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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15

[생화학] 20.5 : cholesterol, steroid, isoprene 계열의 생합성과 수송 - 4

이전 포스트에 이어서 살펴보자.   흔히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choleterol은 cardiovascular disease(CVD)와도 상당히 많이 관련되어 있음. 예를 들어 LDL-cholesterol level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atherosclerosis(동맥경화)에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으며(다만 LDL-cholesterol level이 높다고 무조건 동맥경화에 걸리는 것은 아님) HDL-cholesterol level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heart disease의 발병률이 낮은 경향이 있음.    위 그림을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임. 보면 liver에서 VLDL이 분비된 후 이 녀석에서 FFA가 방출된 결과 LDL이 생김. 이 LDL은 artery의 epithelial cell..

[크리스퍼] 10편 : 염기 교정(base editing) - AYBE, gGBE, gTBE

그동안 우리는 CBE, ABE, 그리고 CGBE 같은 염기 편집기를 통해 DNA 안의 특정 염기 하나를 정밀하게 바꾸는 기술을 알아봤어요.  CBE는 C를 T로, ABE는 A를 G로, CGBE는 C를 G로 바꿔줄 수 있었죠. 이 기술들 덕분에 유전질환 연구, 모델 동물 제작, 치료 후보 개발 등이 훨씬 정밀해졌어요.그런데 여전히 한 가지 한계를 넘지 못한 영역이 있었어요. 바로 모든 종류의 염기 간 전환(base transversion)이에요.  기존 기술은 염기 내 같은 그룹 간 바꾸는 ‘트랜지션’은 잘 처리했지만, 퓨린(A, G)과 피리미딘(C, T)을 서로 교환하는 ‘트랜스버전’은 거의 불가능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유전질환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중 상당수는 바로 이 트랜스버전 유형이에요.  이제 연구..

[크리스퍼] 9편 : 염기 교정(base editing) - CGBE

우리가 앞서 이야기했던 CBE와 ABE는 정말 멋진 유전자 교정 도구였어요. 각각 C를 T로, A를 G로 바꿀 수 있었죠.     그런데 여기엔 아주 중요한 한계가 있었어요. 바로 C를 G로 바꾸는 ‘트랜스버전’은 불가능했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사람의 유전 질환 중에는 C에서 G로 바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하지만 기존의 염기 교정기들은 ‘같은 계열’의 염기만 바꾸는 트랜지션(base transition)만 가능했기 때문에, 이처럼 퓨린과 피리미딘이 서로 바뀌는 트랜스버전(base transversion)은 교정할 수 없었어요.그래서 연구자들이 고민한 거예요. "과연 C를 G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도구는 없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등장한 기술이 바로 Cytosine to Gu..

[크리스퍼] 8편 : 염기 교정(base editing) - ABE

지난 글에서는 CRISPR를 이용해 C를 T로 바꾸는 CBE 기술을 소개해드렸어요.   이번에는 또 다른 염기 교정 도구인 ABE, 즉 Adenine Base Editor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ABE는 CBE보다 개발은 조금 늦었지만, 지금은 유전자 교정 기술의 중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ABE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나요?  ABE는 DNA의 A(아데닌)을 G(구아닌)으로 바꾸는 기술이에요. 다시 말해, A-T 염기쌍을 G-C 염기쌍으로 바꾸는 거예요.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아요. 먼저 Cas9 nickase가 타겟 위치의 DNA 이중가닥 중 하나만 살짝 절단하고, 그 옆에 연결된 adenine deaminase라는 효소가 아데닌을 이노신(I)으로 바꿔요. 그런데 이 이노신은 세포의 ..

[크리스퍼] 7편 : 염기 교정(base editing) - CBE

CRISPR-Cas9은 세포 안의 DNA를 잘라서 유전자 편집을 가능하게 만든 혁신적인 기술이죠. 하지만 DNA를 자르는 건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어요. 이중가닥 절단(double-strand break)이 일어나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수리하거나, 염기가 삭제되거나 삽입되면서 원하지 않는 돌연변이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이런 문제를 피하면서, 단일 염기만 정밀하게 바꾸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바로 오늘 소개할 염기 교정(base editing)이에요. 염기 교정(Base Editing)이란? 염기 교정은 Cas9을 ‘가위’처럼 쓰지 않고, 유전자의 특정 염기 하나를 다른 염기로 바꿔주는 기술이에요. DNA를 자르지 않으면서도, 아주 정밀하게 유전자 서열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버터] 2편 : 버터의 다양한 종류, 보관, 요리에서의 팁

지난 글에서 버터가 단순한 지방 덩어리가 아니라, 유화와 구조적 변화가 만들어낸 과학적인 식재료라는 걸 소개해드렸죠?  이번에는 버터의 종류와 그 특징들, 그리고 실제 요리나 베이킹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는 팁들을 중심으로 알려드릴게요. 버터는 종류별로 풍미도 다르고, 요리에서의 결과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발효 버터 vs 비발효 버터버터는 크게 발효된 것과 비발효된 것으로 나눌 수 있어요.  비발효 버터(sweet cream butter)는 일반적으로 살균한 크림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들어요. 북미에서 가장 일반적인 형태고, 깔끔하고 중성적인 맛이 특징이에요. 반면에 발효 버터(cultured butter)는 젖산균을 크림에 넣어 발효시킨 뒤에 만들어져요. 이 과정에서 복합적인 산미와 고소한 향..

[버터] 1편 : 버터의 제조 과정, 구조, 종류, 맛

우리는 요리할 때, 빵에 바를 때, 베이킹할 때 버터를 자주 사용해요. 그런데 이 ‘버터’가 어떤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왜 고소한 맛이 나는지, 얼마나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버터의 구성과 과학에 대해 알아보면서,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이 식재료가 얼마나 흥미로운 물질인지 함께 살펴볼게요.버터란, 무엇일까?버터는 기본적으로 우유 또는 크림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유제품이에요. 구체적으로는, 우유 속 지방 성분을 물리적인 힘으로 뭉쳐서 만들어지는 유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버터의 성분을 보면 대부분이 지방이에요. 보통 80~82%가 지방이고, 나머지는 물과 고형물(단백질, 유당 등)이에요. 버터는 우유지방의 구조적 특성과 물리적 변화를 잘 활용한 결과물이라고 볼 ..

[글루텐] 4편 : 밀가루에 대한 이해 – 꼭 피해야 할까?

요즘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 사이에서는 “밀가루는 건강에 안 좋다”, “글루텐은 독이다” 같은 말을 자주 듣게 돼요.   실제로 글루텐 프리 식단이 유행하면서, 마치 모든 사람이 밀가루를 멀리해야 건강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죠.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밀가루는 모두에게 해로운 걸까요? 오늘은 이 부분을 차분하게 짚어보려 해요.글루텐이 해로운 사람 vs. 괜찮은 사람  앞서 다룬 것처럼,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글루텐을 피해야 해요. 대표적인 예는 셀리악병과 밀 알레르기, 그리고 일부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NCGS)이에요.셀리악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주 소량의 글루텐에도 장 점막이 손상되기 때문에 완전한 글루텐 프리 식단이 필요해요.  밀 알레르기는 면역계가 밀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

[글루텐] 3편 : 글루텐 민감증 - 원인, 증상, 구분, 관리

글루텐에 대한 민감 반응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먼저 ‘셀리악병’을 떠올리지만, 모든 불편이 셀리악병 때문만은 아니에요.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셀리악병도, 밀 알레르기도 아닌데도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는 분들이 있어요.   이럴 때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NCGS: Non-Celiac Gluten Sensitivity)이에요.  셀리악병은 아닌데 왜 속이 불편할까요?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은 말 그대로 셀리악병은 아니지만, 글루텐을 섭취했을 때 다양한 불편함을 겪는 상태를 말해요.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복통, 가스, 설사,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 관련 문제는 물론, 두통이나 피로, 집중력 저하(일명 ‘브레인 포그’)처럼 전신 증상도 포함되죠.  하지만 일반적..

[글루텐] 2편 : 셀리악병 – 글루텐이 진짜 독이 되는 병

많은 사람들이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고 이야기해요.   그런데 그중 일부는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정말로 글루텐이라는 성분에 대해 심각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 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어요.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셀리악병(Celiac disease)’이에요.셀리악병은 흔히 “글루텐 불내증”이라고도 불리지만, 엄밀히 말하면 단순한 소화장애가 아니에요. 글루텐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상당히 특이한 소화기 질환이에요.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의 곡물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특히 글루텐 중 ‘글리아딘(gliadin)’이라는 성분이 셀리악 환자들에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주범이에요.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글루텐을 먹어도 면역계가 문제 삼지 않지만, 셀리악병 환자의 면역체계는 글루텐을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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