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1101

[IHC] 4편 : IHC 마무리 – 대조염색과 마운팅

IHC 실험에서 항체를 이용해 목표 단백질을 염색했다면, 이제 마지막 단계인 대조염색(counterstaining)과 마운(mounting)을 통해 슬라이드를 완성해야 해요. 이 단계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결과를 해석하기 쉽게 만들고, 샘플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대조염색(counterstaining) 대조염색은 주로 핵이나 세포 구조를 염색해서, 우리가 관찰하고자 하는 항원 염색과 구분되도록 해줘요. 예를 들어, HRP-DAB을 이용한 갈색 염색으로 단백질을 검출한 후, 헤마톡실린(hematoxylin)으로 핵을 파란색으로 염색하면, 조직 구조와 단백질 위치를 동시에 파악하기 쉬워져요.자주 사용되는 대조염색제는 아래와 같아요헤마톡실린(Hematoxylin)핵을 파란색..

[IHC] 3편 : IHC 실험의 핵심 – 항체를 이용한 표지와 검출 방법

앞선 글에서는 IHC를 위한 샘플 준비 과정을 다뤘어요. 이제 준비된 조직 슬라이드에 본격적으로 항체를 사용해 원하는 단백질을 시각화하는 단계를 살펴볼 차례예요. 이 단계는 IHC 실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로 항체를 이용한 항원 인식, 비특이적 결합 방지, 신호 검출 방식으로 나뉘어요. 비특이적 결합 차단 항체는 원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만들어졌지만, 때때로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른 단백질과도 약하게 결합할 수 있어요. 이런 비특이적 결합이 많아지면 염색 결과에 배경 신호가 생기고, 진짜 신호가 묻혀버릴 수 있어요. 이를 막기 위해 블로킹(blocking) 과정을 먼저 진행해요. 블로킹은 조직 내 비특이적 결합 부위를 미리 다른 단백질로 채워놓는 방식이에요. 흔히 사용하는 블..

[IHC] 2편 : IHC 실험 준비의 모든 것 – 조직 고정부터 슬라이드 제작까지

IHC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바로 샘플 준비예요. 아무리 좋은 항체와 검출 시스템이 있어도, 조직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려워요. 이번 글에서는 조직 수집, 고정, 절단, 슬라이드 부착, 탈파라핀 및 항원 복구까지 IHC 실험을 위한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알아볼게요.조직 수집과 고정조직 수집은 보통 생쥐나 사람의 생검 조직에서 이루어지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조직의 분해를 막고 세포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조직은 빠르게 고정되어야 해요. 고정이 늦어지면 단백질이 분해되거나 항원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고정에는 대표적으로 포르말린(4% formaldehyde)이 사용돼요. 이 고정제는 단백질을 교차결합시켜 세포 구조를 안정화해주지만, 반대로 항체..

[IHC] 1편 : IHC란 무엇일까? – 기본 개념과 역사, 그리고 활용 분야

면역조직화학, 영어로는 Immunohistochemistry(IHC)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조직 내 특정 단백질을 시각화하기 위한 방법이에요. 우리 몸의 조직 속에서 어떤 단백질이 어디에,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죠. 특히 종양의 진단, 세포 분화, 조직 내 분자 분포 등을 밝힐 때 아주 유용해요. IHC의 기본 개념IHC는 항체가 특정 항원을 인식해 결합한다는 성질을 활용해요. 이 항체에 염색을 위한 효소나 형광물질을 붙여서, 조직 슬라이드 위에서 항원이 존재하는 부분을 색깔로 보이게 만드는 원리죠. 이렇게 하면 세포 속 단백질의 위치를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어요. 조직은 얇게 절단되어 유리 슬라이드에 붙여지고, 이후 적절한 항체로 처리한 다음, 효소나 형광에 의한 신호를 통해..

프로브 기반 qPCR의 방식과 장단점

정량적 PCR(qPCR)은 특정 유전자 서열의 증폭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에요. 이 중에서도 프로브 기반 qPCR은 형광 라벨이 붙은 서열 특이적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probe)를 이용해, 높은 정확도와 특이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이 방식은 SYBR Green 같은 염기 삽입형 염료를 사용하는 dye-based qPCR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줘요. 물론 프로브 설계와 비용 면에서는 약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멀티플렉싱(multiplexing)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험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프로브 기반 qPCR의 작동 원리 프로브는 한쪽 끝에 형광 리포터(fluorescent reporter dye), 다른 한쪽에는 퀜쳐(quencher)가 붙어 있어요. 이 두..

[H&E 염색] 4편 : H&E 염색의 활용과 한계

헤마톡실린과 에오신으로 염색된 조직 슬라이드는 연구실과 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미지 중 하나예요. 그만큼 H&E 염색은 전통적이면서도 범용적인 조직 관찰 도구예요. 특히 의학 분야에선 병리 진단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기술로 활용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종양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 H&E 염색을 통해 세포 핵의 모양, 분열 상태, 세포 간 배열, 기질 침윤 여부 등을 평가할 수 있어요. 이 정보는 암의 종류나 진행 정도를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죠. 단순한 구조 이상뿐 아니라, 염증, 괴사, 감염성 변화 등도 H&E 염색으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요. 또한 H&E 염색은 의학 교육과 생명과학 연구에서도 널리 활용돼요. 학생들은 정상 조직과 병든 조직의 차이를 배우고, 연구자..

[H&E 염색] 3편 : H&E 염색 절차 – 단계별 염색 방법과 원리

앞선 글에서 조직 샘플을 어떻게 고정하고 슬라이드로 만드는지 알아봤어요. 이제 슬라이드 위에 준비된 조직 절편을 실제로 염색해볼 차례예요. H&E 염색은 이름 그대로 두 가지 염료, 헤마톡실린(hematoxylin)과 에오신(eosin)을 사용하는데요, 단순히 염료에 담갔다 뺀다고 끝나는 건 아니에요. 각 단계에 담긴 원리를 이해하면, 염색의 품질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어요. H&E 염색의 4단계1단계 : 헤마톡실린 염색 – 핵을 파랗게 헤마톡실린은 사실 그 자체로는 염색을 할 수 없어요. 알루미늄 같은 금속 이온과 결합해 ‘모르단트(mordant)’를 형성해야만 조직에 잘 달라붙어요. 이 복합체는 양전하(+)를 띠는 기본 염료로 작용하며, DNA, RNA처럼 음전하(-)를 띠는 핵산 성분에 결합해..

[H&E 염색] 2편 : H&E 염색 샘플 준비과정 완전정리

H&E 염색을 하기 위해선 먼저 조직 샘플이 준비되어야 해요. 병원에서 검사를 위해 얻은 조직은 대개 생검(biopsy)이나 수술로 채취한 것이에요. 그런데 조직은 공기 중에 그대로 두면 금방 부패하고, 세포 구조가 무너지기 때문에 즉시 고정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이때 가장 많이 쓰이는 고정 방법은 포르말린 고정 파라핀 포매(Formalin-Fixed Paraffin-Embedded, FFPE) 방식이에요. 이 방법은 조직을 장기 보관할 수 있게 해주고, 현미경 관찰을 위한 얇은 절편을 만들 수 있도록 조직을 단단하게 지지해줘요. FFPE 과정 자세히 보기 고정 (Fixation) 첫 단계는 고정이에요. 조직을 10% 중성 포르말린 용액에 담가 단백질의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분해 효소의 작용을 막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