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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를 위한 생물학/실험 29

[루시페레이스] 5편 : 루시페레이스 리포터 실험 데이터 해석법

루시페레이스 리포터 어세이를 마치고 발광량을 측정했다면 이제 그 결과를 정리하고 해석해야겠죠? 하지만 숫자가 빛의 세기(Luminescence)로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요. 이번 글에서는 루시페레이스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간단한 예시와 함께 정리해드릴게요.1. 기본은 '상대 발광값(RLU)' 비교루시페레이스 결과는 Relative Light Units (RLU) 로 측정돼요. 이 수치는 기질과 반응한 루시페레이스 효소의 발광 세기를 의미해요. 일반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RLU를 비교해서 유전자 발현의 상대적인 변화를 보는 방식으로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실험군에서 5만 RLU, 대조군에서 1만 RLU가 나왔다면 상대 발현은 약 5배 증가했다고 볼 ..

[루시페레이스] 4편 : 루시페레이스 리포터 플라스미드 설계 A to Z

루시페레이스 리포터 어세이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할 것은 ‘어떤 리포터 플라스미드를 사용할 것인가’예요. 플라스미드의 구조와 프로모터 선택에 따라 실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험 목적에 맞게 정확한 설계가 필요해요. 이번 글에서는 루시페레이스 리포터 플라스미드의 구성 요소와 설계 팁, 그리고 측정 전 확인해야 할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루시페레이스 리포터 플라스미드의 기본 구성 루시페레이스를 발현하는 플라스미드는 보통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요. 프로모터 (Promoter)유전자의 전사 활성을 유도하는 요소로, 실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 가능해요. 예를 들어, CMV나 SV40 같은 강력한 상시 발현 프로모터도 있고, 특정 반응성 엘리먼트를 넣은 유도성 프로모터도 ..

[루시페레이스] 3편 : Firefly, Renilla, NanoLuc의 차이점과 선택 팁

루시페레이스 리포터 어세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효소를 고르는 단계에서 살짝 고민이 될 수 있어요. 실험에 쓰이는 루시페레이스는 모두 빛을 내지만, 효소마다 구조, 반응 기질, 발광 강도, 안정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실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구에서 많이 활용되는 Firefly luciferase, Renilla luciferase, NanoLuc luciferase의 특징과 활용 팁을 자세히 풀어볼게요.Firefly Luciferase – 기본에 충실한 전통의 효소 가장 대표적인 루시페레이스는 바로 Firefly luciferase, 말 그대로 반딧불이에서 유래한 효소예요. 이 효소는 D-Luciferin이라는 기질과 ATP를 필요로 하며, 반응을 통해 녹색-노..

[루시페레이스] 2편 : 단일 vs 이중 루시페레이스 어세이

루시페레이스 리포터 어세이를 처음 접하면 단일형(single luciferase)과 이중형(dual luciferase) 어세이라는 두 가지 실험 방식에 대해 듣게 돼요. 이름만 보면 단순히 사용하는 효소의 개수 차이처럼 느껴지지만, 이 두 가지 방식은 실험 목적과 정밀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죠.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루시페레이스 어세이 방식의 핵심적인 차이점과 각각이 가진 장점,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어세이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소개할게요.단일 루시페레이스 어세이 – 기본을 탄탄히! 단일 루시페레이스 어세이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포터 시스템 중 하나예요. 일반적으로 firefly luciferase 유전자를 리포터로 사용하고, 특정 프로모터나 반응 엘리먼트의 활성을 측정하는..

[루시페레이스] 1편 : 루시페레이스 어세이란? - 개념, 중요성, 종류

루시페레이스 어세이(Luciferase Assay)는 세포 내 유전자 발현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가장 민감하고 정확한 생물학 실험 중 하나예요. 특히 생명과학, 분자생물학, 약물 개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죠. 이 글에서는 루시페레이스 어세이의 원리부터 실험에 활용되는 이유, 대표적인 루시페레이스 종류까지 핵심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드릴게요.루시페레이스 어세이란 무엇인가요? 루시페레이스는 원래 반딧불이나 해양 생물에서 발견된 효소인데요, 이 효소는 루시페린(luciferin)이라는 기질을 산화시켜 빛을 내는 반응을 촉진해요. 이 생물학적 원리를 활용해, 실험실에서는 루시페레이스를 '리포터 유전자(reporter gene)'로 사용해요. 쉽게 말해, 내가 보고 싶은 유전자의 발현량을 '빛..

[FRET] 2편 : FRET 실험의 설계 및 주의사항

지난 글에서 FRET이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가까운 거리의 상호작용을 감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봤죠.   이번엔 실제 실험을 진행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아무리 멋진 기술이라도,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거든요.  어떤 형광 단백질을 쓸지부터 고민해요  FRET의 핵심은 도너와 액셉터 사이의 에너지 전달이에요. 그러니 두 형광 단백질의 스펙트럼이 적절히 겹쳐야 FRET이 일어나겠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합 중 하나는 CFP (cyan fluorescent protein) – YFP (yellow fluorescent protein) 페어예요. CFP의 방출 스펙트럼이 YFP의 흡수 스펙트럼과 잘 겹치거든요.  ..

[FRET] 1편 : FRET의 원리, 중요성, 활용사례, 주의사항

두 분자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그들이 실제로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알아내고 싶었던 적 있나요? 게다가 그 거리가 10나노미터 이하라면요?  보통 현미경으로는 절대 구별할 수 없는 거리지만, 분자 수준에서 벌어지는 생명 현상을 다루는 생물학에서는 이런 정밀한 정보가 꼭 필요해요. 이럴 때 강력한 도구가 바로 FRET, 즉 Fӧrster Resonance Energy Transfer에요. FRET, 형광의 한계를 넘다   FRET은 간단히 말해 형광체 간 에너지 전달 현상이에요. 원래 형광이라는 건, 어떤 분자가 빛(광자)을 흡수한 뒤 다시 빛을 내는 현상이잖아요. 그런데 FRET은 조금 달라요. 여기서는 ‘도너(donor)’라는 형광체가 빛을 흡수한 후, 그 에너지를 빛을 직접 내지 않고 ‘어셉터(acc..

바이러스를 이용해 유전자를 넣는 방법, 트랜스덕션(transduction)

세포 안에 원하는 유전자를 전달하는 건 생명과학 실험에서 아주 흔한 일이에요.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트랜스덕션(transduction)'이에요. 이름만 보면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를 도구처럼 활용해 유전자를 세포 안에 안전하게 넣는 방법이에요.오늘은 트랜스덕션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실험할 때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소개해볼게요.   트랜스펙션(transfection)과 뭐가 다른가?  트랜스펙션은 리피드나 전기충격 등 물리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DNA를 세포에 넣는 거고, 트랜스덕션은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방법이에요.   트랜스덕션은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유리해요 트랜스펙션이 어려운 세포(예: 1차 세포, 비..

콜로니 PCR의 트러블슈팅을 위한 팁

콜로니 PCR은 빠르고 간편한 실험이지만, 가끔 예상치 못한 오류나 헷갈리는 결과가 나올 때가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PCR이 실패했을 때 원인 찾기, 위양성/위음성 줄이기, 클로닝 확인 정확도 높이기 같은 현실적인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밴드가 안 떠요! 왜 그럴까요?  콜로니 PCR을 돌렸는데, 겔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면 당황할 수 있죠. 가장 흔한 원인은 아래와 같아요.   PCR 효소의 성능 저하 Taq polymerase는 실온에서 오래 두면 성능이 떨어져요. 새로 꺼낸 Taq으로 다시 실험해보면 문제 없이 뜨는 경우도 있어요.   세포가 충분히 파쇄되지 않음 콜로니를 너무 작게 떼었거나, 파쇄 시간이 짧을 수 있어요. 첫 95도 변성 단계에서 5~10분 정도 더 길게 잡아보세요. 또는 콜로니를 ..

콜로니 PCR의 개념, 필요성, 실험 프로토콜, 프라이머 설계

분자생물학 실험을 하다 보면, 클로닝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와요. 이럴 때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콜로니 PCR(Colony PCR)이에요. 플라스미드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원하는 DNA 조각이 클로닝됐는지, 짧은 시간만에 확인할 수 있는 똑똑한 실험이죠.  그럼 콜로니 PCR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요?  콜로니 PCR이란? 콜로니 PCR은 이름 그대로, 배지 위에 자란 박테리아 콜로니를 직접 PCR 반응에 사용하는 실험이에요. 따로 DNA 추출을 하지 않고, 박테리아 세포를 그냥 PCR 반응에 넣어서 그 안에 있는 플라스미드나 유전체 DNA를 증폭시켜보는 거예요.  이 실험의 목적은 대부분 “내가 넣으려던 유전자가 플라스미드에 잘 들어갔는가?”를 확인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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