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중합효소 연쇄 반응)은 극도로 민감한 증폭 기술이에요. 이 민감함 덕분에 미량의 DNA도 증폭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아주 소량의 오염만 있어도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PCR 오염의 주요 원인, 이를 막는 방법, 그리고 오염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PCR 오염, 어디서 생길까요?PCR에서 가장 흔한 오염 원인은 바로 이전 PCR에서 증폭된 산물이에요. 이를 carryover contamination이라고 부르는데, 몇 번만 반복해도 수조 개의 DNA 분자가 실험실에 떠다니게 돼요. 무심코 튄 PCR 산물, 공기 중의 에어로졸, 장갑이나 피펫팁에 묻은 잔류 DNA가 새로운 반응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었어야 할 ne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