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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2편 : 당뇨병의 원인은 뭘까요?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이유

단세포가 되고파🫠 2025. 4. 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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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당뇨병이 어떤 질환인지 살펴봤어요. 

 

 

 

그렇다면 당뇨병은 왜 생기는 걸까요?

 

단순히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은 아니라는 건 이제 아셨을 거예요. 당뇨병은 그 유형에 따라 발생 원인이 조금씩 달라요. 오늘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각각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에 대해 알아볼게요.

 

1형 당뇨병의 원인

 

 


먼저 제1형 당뇨병부터 살펴볼게요. 이 형태는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슐린을 거의 생산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때 가장 큰 원인은 면역 시스템의 이상이에요. 

 

원래 면역체계는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제1형 당뇨병에서는 내 몸의 면역세포가 실수로 췌장 세포를 공격해버리는 거예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과 바이러스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제1형 당뇨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한 번 생기면 평생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에요. 생활습관보다는 유전과 면역 문제가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제1형 당뇨병은 특별히 잘못한 게 없어도 생길 수 있다는 걸 알아두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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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의 원인

 

 


이제 성인에게 흔한 제2형 당뇨병을 알아볼게요. 전체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해요. 제2형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생활습관이에요. 특히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비만 등이 핵심적인 위험 요소예요. 

 

 

비만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에 지방이 많아질수록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하면, 인슐린은 충분히 분비돼도 세포가 말을 잘 안 듣는 거예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이 세포에 잘 들어가지 못해서 계속 혈액 속에 남아 있게 되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려고 애쓰다가 지치고, 결국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병으로 진행하게 돼요. 또 운동을 잘 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줄고 인슐린 감수성도 떨어져서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죠.



그뿐만 아니라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나, 40세 이상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을 겪었거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진 경우에도 제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 흡연과 음주 습관도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생활 요소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더 악화시키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특히 한국인처럼 내장지방이 많고, 체격은 작지만 대사적으로 위험이 높은 체형을 가진 경우에는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는데도 혈당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정리하자면, 제1형 당뇨병은 주로 면역 이상으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생기고,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요. 특히 제2형 당뇨병은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죠.

 

 


다음 글에서는 당뇨병이 생겼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방치할 경우 어떤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증상과 합병증을 알고 있어야 초기에 의심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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