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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상식]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투데이라섹의 원리, 차이점, 비용

단세포가 되고파 2021. 1.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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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많이 헷갈려하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투데이라섹의 원리, 차이점, 비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그냥 라식, 라섹, 스마일라섹, 투데이라섹의 차이점과 비용에 대해서만 알아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글의 맨 마지막 부분만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용어부터 꽤나 비슷하고, 셋 다 시력교정술로 사용되기 때문에 언뜻 봐서는 비슷비슷한것처럼 보이는데요.

 

 

이 녀석들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눈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어요.

 

 

출처 : Eye Anatomy Detail Picture Image on MedicineNet.com

 

 

눈은 위와 같이 생겼는데요.

영어로 쓰여있어서 엄청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한국어로 바꿔보면 친숙한 단어들이 많을거예요.

예를 들어 cornea는 각막, lens는 수정체, iris는 홍채, pupil은 동공 이런식이에요.

 

이 중에서 라식, 라섹, 스마일라섹은 모두 눈의 제일 바깥쪽에 0.5mm 두께로 존재하는 각막에 행해지는 수술이에요.

 

 

출처 : Chen, Z., You, J., Liu, X., Cooper, S., Hodge, C., Sutton, G., ... & Wallace, G. G. (2018). Biomaterials for corneal bioengineering.  Biomedical Materials ,  13 (3), 032002.

 

 

각막을 확대해보면 위와 같이 생겼는데요.

보시면 각막의 맨 안쪽에 각막상피(corneal epithelium)가, 그 안쪽에 각막실질(corneal stroma)가 있고 이들 사이에 bowman's membrane이라는 막이 존재하고 있어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은 모두 각막실질의 일부를 절개해서 눈이 더 선명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위 그림을 보시면 알 수 있는 것처럼 각막실질은 각막상피에 감싸져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시술이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이 때 각막실질의 일부를 절개하는 방법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에 따라서 각기 달라요.

 

 

 

출처 : SMILE – The newest vision correction technique Blog (shinmedical.com)

 

 

우선 라섹(LASEK)은 위 그림 맨 오른쪽처럼 아예 각막상피 부분을 완전히 절제해서 드러낸 후 그 안쪽에 존재하는 각막실질 부분을 레이저를 이용해 조사하는 방식이에요. 그렇다 보니 수술 직후에는 맨 앞쪽에 존재하던 각막상피가 아예 드러내져있기 때문에 이 녀석이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3~4일, 혹은 그 이상)이에요.

 

다만 라섹 수술에도 장점은 있는데요. 이 수술법은 아예 각막상피를 뚜껑 들어올리는 것처럼 쏙 들어올린 채 수술하므로 각막이 다소 얇은 환자에게도 수술이 가능해요.

 

 

한편 라식(LASIK)은 위 그림 가운데와 같이 각막상피 부분을 24mm 정도 잘라서 끝부분이 대롱대롱 매달린 각망상피 뚜껑을 만들고, 이 뚜껑을 잠시 젖힌 후 각막실질을 레이저로 조사하는 방식이에요.

 

이렇게만 들으면 라식과 라섹이 헷갈리실 것 같은데요. 쉽게 말해 라섹은 각막상피 부분을 아예 완전히 절개해서 가마솥 뚜껑처럼 만들어버리는 거라면 라식은 각막상피 부분을 일부 절개해서 전기밥솥 뚜껑처럼 만들어주는거죠.

 

 

일단 라식은 라섹에 비해 절개부위가 적기 때문에 수술 통증도 덜하고 회복도 빠른 편(1~3일)이에요. 다만 라식의 경우 각막이 얇은 환자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죠.

 

 

이제 마지막으로 스마일라식에 대해 알아볼게요. 스마일라식은 위 그림 왼쪽에 나타난 것과 같이 각막상피를 2~4mm 정도(아주 극소량) 절개한 후 수행하는 시력교정술이에요.

 

 

아니, 앞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각막상피를 열어젖힌 채로 각막실질 부분에 레이저를 조사했는데, 스마일라섹에서는 고작 2~4mm의 구멍을 뚫는다니...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를 위해서 스마일라식에서는 '각막상피를 투과할 수 있는 레이저'를 활용해요.

 

 

출처 : SMILE: Laser Refractive Eye Surgery in Dripping Springs & Austin, Texas (heartoftexaseye.com)

 

 

위 그림에 그 과정이 나타나 있는데요.

보시면 일단 각막상피를 투과할 수 있는 레이저를 활용해 각막실질에 딱 적당한 양 만큼의 상처를 낸 뒤, 이렇게 만들어진 각막실질 조각을 2~4mm 정도의 작은 틈으로 빼내는 것이죠.

 

 

수술 과정이 이렇다 보니 애초에 치료해야 할 상처가 거의 없어서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에 비해서 고통도 훨씬 덜한 편이고 치료기간도 매우 짧아요(1일).

 

특히나 스마일라식은 각막이 매우 얇은 환자에게도 시술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각막이 얇아서 라섹 수술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다만 라섹은 100만원대 초중반, 라식은 100만원대 중반의 가격대인 반면 스마일라식은 대략 3백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수술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ㅎㅎ

 

 

이 밖에 스마일라식은 각막실질을 꽤나 많이 깎아내는 수술법이기 때문에 남은 잔여각막이 적어서 남은 각막부위가 너무 연약한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것이 단점이에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주는 최신 수술법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투데이라섹(2day LASEK)이에요.

 

 

투데이라섹은 쉽게 말해서 각막에 부담을 최소화하고, 통증도 최대한 줄인 신개념 라섹 수술법이에요.

 

출처 : 이오스안과 2day 라섹 vs 라섹 (eoseye.co.kr)

 

투데이라섹은 특히나 수술시간이 2분여남짓밖에 안되고, 2일만에 시력회복이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장점이 있어요.

 

 

투데이라섹의 가격 또한 스마일라섹보다 약간 저렴한 100~200만원선이어서 가격적으로도 비교적 덜 부담스럽기도 하죠.

 

 

사실상 투데이 라섹이 시력교정술의 끝판왕급이라고 봐도 무방할것같아요 ㅎㅎ

 


 

이번 포스트에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투데이라섹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어요.

 

정리하자면,

 

라섹은 각막상피를 통째로 들어내기에 고통이 수반되고 치료기간도 길다. 다만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도 수술 가능하다.

가격은 100만원선.

 

라식은 각막상피를 일정 부분 절제하기에 라섹보다 고통이 적고 치료기간도 짧은 편이다. 다만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는 수술 불가하다. 

가격은 100만원선.

 

스마일라식은 각막상피를 아주 조금만 절개하기에 라섹, 라식보다 고통이 적고 치료기간도 훨씬 짧다. 게다가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300만원선.

 

투데이라섹은 라섹의 단점을 대폭 개선해서 수술시간이 2분, 회복기간이 2일로 매우 짧은 편이다. 그리고 각막이 얇은 환자도 수술 가능하다. 

가격은 100~200만원선.

 

 

정도가 되겠네요.

 

 

각각의 수술들은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는만큼 잘 고려해보시고 본인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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