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건강 오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어요.
샐러드에 뿌려 먹고, 파스타를 볶아 먹고, 빵을 찍어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올리브유가 정확히 뭔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잘 모르고 드시곤 해요.
이번 글에서는 올리브유의 기본 개념부터 올리브 오일의 종류, 생산 방식까지 천천히 알아보려 해요. 올리브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올리브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올리브유는 말 그대로 올리브 열매를 짜서 만든 기름이에요. 씨를 포함한 전체 과육을 으깨고 압착하거나 원심분리 등의 방법으로 기름을 추출합니다. 올리브유는 오일 중에서도 꽤나 고급스러운 식재료로 여겨지죠.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추출 방식과 품질 기준에 있어요. 화학적 정제를 거치는 다른 식용유와 달리, 올리브유는 열과 화학 처리를 최소화해서 추출되는 것이 원칙이에요. 특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extra virgin olive oil)은 오직 기계적 방법만으로 짜낸 가장 순수하고 신선한 오일을 의미해요.
등급별로 나뉘는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국제기준에 따라 품질에 따라 다음과 같은 등급으로 나뉘어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Extra Virgin Olive Oil)
가장 고급 품질이에요. 기계적으로 짜내기만 했고, 산도(acidity)가 0.8% 이하이며 맛과 향이 뛰어나야 해요. 과일 향, 풀 향,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에요.
버진 올리브오일 (Virgin Olive Oil)
역시 기계적으로 추출되지만 산도가 2.0% 이하로 약간 높고, 맛과 향에서 약간의 결점이 있을 수 있어요.
정제 올리브오일 (Refined Olive Oil)
맛이나 향에서 결점이 있는 오일을 고온이나 화학 처리를 통해 정제한 것으로, 향이 거의 없고 영양 성분도 많이 줄어들어요.
퓨어 올리브오일 (Pure Olive Oil) 또는 라이트 올리브오일
정제 올리브오일에 소량의 엑스트라버진을 섞은 오일이에요. '라이트'는 칼로리가 적다는 뜻이 아니라 색이나 향이 약하다는 뜻이에요.
이처럼 같은 올리브유여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맛이 어떤지, 영양소가 얼마나 살아있는지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지죠.
왜 엑스트라버진이 최고일까?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열이나 화학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이런 성분들이 심장 건강, 염증 완화, 혈관 보호에 좋다고 알려져 있죠. 즉, 영양적 이점도 크고, 맛도 좋고, 향도 풍부해서 요리뿐 아니라 생으로 먹기에도 적합해요.
올리브유는 단순히 ‘좋다’는 이미지에만 의존해서 고르는 게 아니라, 제조 방식과 품질 기준을 이해하고 내 용도에 맞는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다음 글에서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의 진짜 기준과 진짜 좋은 오일 고르는 법”을 더 깊이 알아보려 해요. 어떤 라벨을 봐야 하는지, 산도나 향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낱낱이 설명해 드릴게요.
'생물학 맛보기 > 음식의 생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리브유] 3편 : 올리브오일 제대로 맛보기 - 요리에 잘 활용하는 법 (0) | 2025.04.13 |
---|---|
[올리브유] 2편 : 좋은 엑스트라버진 오일을 고르는 법 - 쇼핑 체크리스트 (0) | 2025.04.13 |
[꿀] 4편 : 꿀,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 꿀을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0) | 2025.04.10 |
[꿀] 3편 : 꿀의 건강 효능 총정리 (0) | 2025.04.10 |
[꿀] 2편 : 꿀 종류별 특징과 맛의 차이, 활용 (1)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