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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1편 : 내장지방, 도대체 왜 위험한 걸까?

단세포가 되고파🫠 2025. 3. 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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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뱃살”이라고 부르는 지방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subcutaneous fat)이고, 또 하나는 우리 몸 속 장기 사이 깊숙이 숨어 있는 내장지방(visceral fat)이에요. 피하지방은 손으로 잡히는 살처럼 겉에서 보이고 만져지지만, 내장지방은 복부 근육 안쪽, 위, 간, 장, 췌장 같은 장기 사이에 끼어 있어서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더 조용히, 더 위험하게 우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지방이죠.

 

 


내장지방은 왜 생기나요?

 

 

 

사실 내장지방은 완전히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우리 몸의 장기를 보호해주고, 충격을 흡수하거나 면역 작용에도 일부 관여하니까요. 하지만 양이 많아지면 문제가 되기 시작해요.

 

 


내장지방의 증가는 유전적인 요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경적인 요인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내장지방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죠.

 

 


가공식품, 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운동 부족,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지나친 음주

 

 



특히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증가시키는데, 이 코르티솔은 우리 몸에 “비상 상황이 왔다!”는 신호를 주면서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경향을 만들어요. 이때 에너지가 주로 복부 깊숙한 곳, 즉 내장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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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의 양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장지방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체중만으로는 잘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측정 방법들이 도움이 돼요.

 


허리둘레 측정

여성: 85cm(약 35인치) 이상

남성: 90cm(약 40인치) 이상이면 위험 신호예요.

 


허리-엉덩이 비율 (Waist-to-Hip Ratio)

여성: 0.85 이상

남성: 0.90 이상이면 내장비만일 가능성이 높아요.

 


허리-신장 비율 (Waist-to-Height Ratio)

남녀 모두 0.5를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체지방률과 BMI

 

BMI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되며, 내장지방도 많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 외에도 체성분 측정기나 CT, MRI 등 전문 장비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는 허리둘레와 비율만 잘 체크해도 위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충분해요.

 

 



내장지방이 많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과도한 내장지방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에요. 심각한 대사성 질환의 위험 요소로 작용해요. 특히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가 내장지방과 관련되어 있어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지방간

일부 암(대장암, 유방암 등)

 


내장지방은 “활성 지방(active fat)”이라고 불릴 정도로, 단순한 저장 창고가 아니라 염증 유발 물질을 지속적으로 분비해요. 이 물질들이 우리 몸의 대사 균형을 깨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죠.

 

 

 

다음 편에서는 내장지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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