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논문을 검색할 때 가장 흔히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의 의미와 검색방법, 그리고 IF를 고려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볼게요.
임팩트 팩터는 학술 저널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특정 저널에 발표된 논문들이 얼마나 많이 인용되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에요. 간단히 말해, 임팩트 팩터가 높을수록 해당 저널의 논문이 학계에서 많이 인용된다는 뜻이에요. 임팩트 팩터는 논문의 질과 영향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며, 특히 학술 논문을 게재하고자 할 때 저널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해요.
계산 방법
임팩트 팩터는 매년 업데이트되며, 계산 방식은 간단해요. 2023년의 임팩트 팩터를 예로 들어보면, 해당 저널이 2021년과 2022년에 발표한 논문들이 2023년에 얼마나 인용되었는지를 측정하고, 이를 2021년과 2022년에 발표된 논문의 수로 나눠요. 예를 들어, 2021년과 2022년에 발표된 논문이 평균적으로 11회 인용되었다면, 2023년 임팩트 팩터는 11이 되는 거예요. 임팩트 팩터는 연도마다 변경되는데, 이는 논문이 출판된 해에 즉각적인 인용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논문이 아닌 사설(editorials)과 같은 비연구 출판물은 임팩트 팩터 계산에 포함되지 않아요.
임팩트 팩터는 Clarivate라는 분석 회사에서 계산해요. 임팩트 팩터가 높을수록 해당 저널의 논문이 많이 인용된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네이처(Nature)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같은 저널이 높은 임팩트 팩터를 가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은 이 숫자가 저널에 실린 논문의 질을 나타낸다고 생각하지만, 임팩트 팩터가 곧바로 논문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에요.
임팩트 팩터 검색 방법
임팩트 팩터를 검색하려면 저널 인용 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 JCR)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에요. JCR은 Clarivate Analytics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로, 다양한 저널의 임팩트 팩터와 학술적 영향력 정보를 제공해요. 다음은 임팩트 팩터를 검색하는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JCR에 접속하려면 보통 대학 도서관이나 연구 기관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어요. 만약 개인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 도서관의 학술 정보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대학이나 연구소의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접속할 수 있어요.
JCR에 접속했다면 검색창에 임팩트 팩터를 확인하고자 하는 저널의 이름을 입력해요. 저널 이름을 입력하면 관련된 저널 목록이 나타나고, 해당 저널을 클릭하면 세부 정보 페이지로 이동해요.
저널의 세부 정보 페이지에는 해당 저널의 2년 임팩트 팩터와 5년 임팩트 팩터가 표시돼요. 여기서 각 수치와 인용 동향, 저널의 분류(Category)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런 복잡한 과정 없이 간단히 유명 저널의 임팩트 팩터를 대략 검색해보고자 할 때에는 그냥 google과 같은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예를 들어 가장 유명한 저널 중 하나인 Nature지의 임팩트 팩터를 검색하려 한다고 해볼게요.
이를 위해 구글에 Nature impact factor 2024의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Nature 지의 임팩트 팩터를 알려주는 여러 사이트들이 나와요. 그 중 적절한 사이트를 타고 들어가보면,
위와 같이 년도별 Nature 지의 임팩트 팩터를 알 수 있어요.
주의사항
임팩트 팩터는 저널에 적용되는 지표지만, 종종 개별 논문이나 연구자에게도 적용되는 오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널에 실린 논문이 좋은 논문이며, 이를 발표한 연구자는 뛰어난 과학자라고 간주하는데요. 그러나 임팩트 팩터는 저널의 영향력만을 나타낼 뿐, 특정 논문이나 연구자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지표는 아니에요. 한 연구자가 연구 분야의 세부적인 주제를 다루면 인용 수가 적을 수 있고, 이러한 경우 임팩트 팩터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어요. 또한 임팩트 팩터는 연구의 재현성이나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적인 연구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해요.
임팩트 팩터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저널들은 임팩트 팩터를 높이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리뷰 논문을 많이 출판하고, 인용 가능성이 낮은 논문은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요. 연구자 역시 자신의 연구가 높은 인용 수를 얻을 가능성에 맞춰 연구 주제를 선택하게 될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학문적 호기심보다는 인용을 목표로 하는 왜곡된 연구 풍토가 조성될 수 있죠.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널에 실린 논문이 더 신뢰할 만한 경우가 많지만, 논문이 출판된 저널만 보고 그 질을 평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연구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논문의 질을 평가하기 어렵지만, 건강 과학 논문을 볼 때 몇 가지 기준을 통해 문제를 피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조군이 없는 연구, 참여자 수가 적은 연구, 동물 실험에만 의존하는 연구 등은 실제 사람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결과 해석에 유의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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