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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미팅] 1 : 랩미팅을 잘 준비하는 방법

단세포가 되고파🫠 2024. 8.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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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원생들이 입학 후 직면하게 되는 가장 큰 위기 중 하나인 랩미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랩미팅은 명시적으로 정해진 형식이 없고, 실험실에 따라서 방식도 다 다르기 때문에 대학발표나 회사 발표와는 다르게 준비하는데 있어 더 막막할 때가 많아요.

 

 

 

그렇기에 본 글에서는 랩미팅 준비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몇가 간단한 체크리스트들을 바탕으로 랩미팅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1. 랩 단위, 혹은 본인 프로젝트 단위에서의 목표를 명확히 명시하기

 

 

실험실은 기본적으로 과제비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므로, 교수님을 포함한 랩의 핵심인력들은 앞으로 랩이 나아가아할 방향, 그리고 랩이 지향해야 할 비전을 매순간마다 고민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랩미팅에서 본인 나름대로 랩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파악하고, 그 목적에 있어서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아요.

 

 

교수님의 입장에서도 학생이 본인의 담당한 프로젝트가 나아가야할 방향, 그리고 맡고 있는 역할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면 더 좋게 볼 수 밖에 없겠죠?

 

 

일반적으로 본인의 프로젝트의 중요성 및 가지는 시사점이 어떠한지에 대한 내용은 발표 초반부 introduction 부분에서, 혹은 데이터를 다 발표한 이후 마지막 conclusion 파트에서 언급해주면 좋아요.

 

 

 

2. acknowledgement 잘하기

 

acknowledgement는 일반적으로 랩미팅을 마무리하기 직전에, 전반적인 총괄지도를 해주시고 계시는 교수님과, 직접적으로 실험적, 내용적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랩 단체사진을 넣고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명시하는 식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고, 이름만 넣어서 감사를 표하는 방법도 있어요.

 

 

실험실은 하나의 작은 사회이고, 모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시간을 열심히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니만큼, 조금이라도 감사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넣어주는 것이 본인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앞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좋아요. 넣을지 말지 애매한 경우에는, 무조건 넣는 것이 더 좋아요.

 

 

명시적으로 acknowledgement에서 감사인사를 표할 때 이외에도, 특정 데이터에 대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면, 그 데이터가 포함된 슬라이드에서도 한번더 도움받은 분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주는 것이 좋아요. 말로만 표현하는 것보다는 슬라이드 내에도 그런 내용을 포함시켜주면 더 좋겠죠?

 

 

 

3. 정직하게 준비하기

 

내용적인 부분으로 넘어가볼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데이터, 혹은 본인의 해석을 발표할 때 자신없는 부분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럴 때, 자신없는 부분을 감추거나 일부러 모호하게 말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최대한 생각해본 논리적 흐름을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식으로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랩미팅은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논리적 사고와 과학적 능력을 중간중간에 점검받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현재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들키는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정직하고 공손하게,

 

 

'제가 이렇게까지는 생각해보았는데, 아직 ~~~한 점이 모호하여 명확한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라는 식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아요.

 

 

다만 이렇게만 말하고 끝내기보다는, 그 이후에 본인이 생각하는 가능성들을 1, 2, 3, 4... 이런식으로 나열해서, 이러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며, 각각의 가능성들을 어떤 식으로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식으로 본인이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결론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아요.

 

 

청자의 입장에서도 궁금증을 던지기만 하고 끝내는 발표보다는, 궁금증에 대한 본인 나름의 해석과 가능성들을 제시해주는 편이 더 듣기에 좋겠죠?

 

 

 

4. 깔끔하고 명확한 발표 슬라이드 만들기

 

이건 랩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는 발표 슬라이드가 난잡하고 꽉 차있는 것보다는 최대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을 명확히 담고 있는 것이 보기 좋아요.

 

 

 

본인의 발표 능력에 자신이 있지 않거나, 혹은 랩미팅 분위기에 아직 적응이 덜 된 상태라면 한 슬라이드 당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1개씩 담는 것이 훨씬 더 청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편해요.

 

 

혹시나 2개 이상의 메시지를 담아야 하거나, 아니면 서로 연결되는 (상하관계나 순서가 있는) 데이터들을 표현해야 하는 경우에는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상으로 랩미팅 준비 과정에서 염두해두어야 하는 아주 대략적인 규칙들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다음 포스트부터는 데이터미팅, 저널클럽 등 조금 더 구체적인 미팅 상황에서 염두해두어야 할 내용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이나, 더 알고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참고해서 다음 포스트에서 최대한 다루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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