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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15

[지방] 5편 : 지방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활용될까요? – 소화, 흡수, 저장, 대사까지

지금까지 지방의 종류와 그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먹은 지방이 몸속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에너지나 체지방으로 활용되는지를 살펴볼 차례예요. 삼겹살, 올리브유, 견과류 등 다양한 식품 속 지방이 소화되고 흡수되어 대사되는 과정을 따라가 봅시다.    1. 지방의 소화는 어디서 시작될까요?     지방은 입에서 씹는다고 해서 잘게 분해되지 않아요. 대부분의 소화는 소장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소수성 물질이기 때문에, 효소만으로는 분해가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 몸은 이를 유화(emulsification) 시켜주는 특별한 물질을 동원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담즙(bile)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쓸개(담낭)에 저장되어 있다가, 지방이 들어오면 소장으..

[지방] 4편 : 필수지방산,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 중에서도 요즘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이에요.   건강기능식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의사나 영양사들도 자주 언급하죠. 그런데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고,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은 이 필수지방산들의 역할과 균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메가-3, 오메가-6는 무엇인가요?    이 둘은 모두 다중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s, PUFA)에 속해요. 다만 우리 몸에서는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이에요. 즉, 섭취하지 않으면 결핍될 수 있어요.  이름은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이래요:    오메가-3 지방산탄소 사슬의 끝(오메가 말단..

[지방] 3편 : 트랜스지방 –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지방

트랜스지방, 이름만 들어도 뭔가 나쁘고 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사실, 이건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가장 해로운 지방이에요. 심지어 많은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사용을 금지했을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트랜스지방은 무엇이고, 왜 그렇게까지 위험하다고 알려졌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트랜스지방이란 무엇일까요?  트랜스지방은 불포화지방의 한 종류인데,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나뉘어요.   자연적인 트랜스지방 소, 양 같은 반추동물의 장내 미생물에 의해 생성돼서, 소량이지만 우유나 육류에도 존재해요. 자연 유래 트랜스지방은 양이 적고, 해악에 대한 논란도 많아서 지금 논의의 중심은 아니에요.   인위적인 트랜스지방(산업형 트랜스지방) 문제는 바로 이거예요. 식품 산업에서 액체..

[지방] 2편 : 포화지방 vs 불포화지방 – 뭐가 다르고, 뭐가 더 좋을까요?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에요.   우리 식탁 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방이 올라오고, 그 중에는 건강을 도와주는 지방도 있고, 건강을 해치는 지방도 있어요. 그렇다면 어떤 지방을 줄이고, 어떤 지방을 챙겨 먹어야 할까요?    가장 기본적인 분류는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에요. 이건 지방 분자의 구조에 따라 나뉘는 건데요, 간단히 설명해볼게요.  포화지방(Saturated fat): 실온에서 ‘고체’가 되는 지방    포화지방은 분자 구조상 이중 결합이 없는, ‘포화된’ 형태예요. 이 구조는 지방산 사슬이 일직선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서로 빽빽하게 잘 뭉쳐요. 그래서 대부분 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죠.    버터, 돼지기름, 라드, 팜유, 코코넛 오일 등은 대표적인 포화지방이에요. 고기 ..

[지방] 1편 : 우리 몸에 지방은 왜 필요할까요?

'지방'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살이 찌고 건강에 해로운 물질로만 생각하시죠?     하지만 지방은 사실 우리 몸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영양소예요.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특히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중심으로 여러 생리적 기능에 관여하고 있어요.   우선 지방은 단위 무게당 가장 많은 열량을 내요. 1g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1g당 4kcal)의 2배 이상이에요. 그래서 우리 몸은 남은 에너지를 지방 형태로 저장해서,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해요. 극한 상황에서 음식이 없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저장된 지방 덕분이랍니다.    또한 지방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이에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

[생화학] 18.1 : 산화적 인산화(oxidative phosphorylation) - 3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살펴보자.    위 표에는 mitochondrial respiratory chain을 구성하는 4개의 complex가 나타나 있음. (그 밖에 III와 IV 사이에 cytochrome c가 끼어들어가 있음) 우선 complex I은 NADH dehydrogenase로도 불리며 45개의 subunit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에 FMN, Fe-S가 포함되어 있음. complex II는 succinate dehydrogenase로도 불리며 4개의 subunit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에 FAD, Fe-S가 포함되어 있음. complex III는 ubiquinone, 혹은 cytochrome c oxidoreductase로도 불리며 11개의 subunit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에 heme이..

[생화학] 18.1 : 산화적 인산화(oxidative phosphorylation) - 2

이제 본격적으로 ETC 내부에서 typical하게 발견되는 electron carrier들에 대해 알아보자. 첫번째로 언급할 것은 NADH(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임.    NADH는 위와 같이 생겼으며, 보면 niacin에 adenosine moiety가 첨가된 형태임. 이 때 adenosine의 당 부분, 그 중에서도 2번 탄소 부분에 phosphate가 하나 더 붙으면 NADPH가 됨. NADH, NADPH는 모두 soluble한 electron carrier이며, 특히 NADH는 NADH dehydrogenase에 의해 사용되게 됨.   위 그림을 보면 이 녀석은 2개의 전자, 2개의 수소이온을 input으로 받아 2개의 전자와 1개의 수소이온은 분자 내로 받..

[카페인] 4편 : 카페인과 우리의 몸 – 장단점과 현명한 활용

카페인은 단순히 졸음을 쫓아주는 역할 외에도 다양한 생리학적 효과가 있어요. 이번 편에서는 그런 영향들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눠 살펴보고, 건강하게 카페인을 즐기는 팁도 함께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장점을 보면,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해서 주의력과 반응속도를 향상시키고,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줘요. 시험을 앞두거나 업무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런 효과가 아주 유용하죠. 또한 카페인은 운동 능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줘요. 근육의 피로감을 줄이고 지구력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일부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 전 카페인을 활용하기도 해요.   또한 두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요. 특히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초기 단계에서는 혈관 수축 작용을 통해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실제..

[카페인] 3편 : 카페인, 얼마나 마셔도 될까요?

카페인은 커피, 에너지 음료, 초콜릿, 녹차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 있다 보니, 하루에 얼마나 섭취하는 게 적정한지 궁금할 수밖에 없죠.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40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는 대부분 안전하다고 보고 있어요. 이 정도 양은 커피로는 약 3~4잔 정도에 해당하고, 에너지 음료나 녹차 등을 포함하면 개인별로 조절이 필요하죠.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약 80-90mg, 에너지 드링크는 제품에 따라 50~200mg 이상까지 들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초콜릿이나 홍차, 콜라 등에도 소량이 들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 권장량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고, 개..

[카페인] 2편 : 카페인, 마시면 마실수록 효과가 줄어든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커피를 마실 때는 “정말 효과가 있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양으로는 이전만큼의 각성 효과를 못 느끼는 경험을 하게 돼요. 이것이 바로 카페인에 대한 내성(tolerance) 현상이에요.  앞서 말했듯,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뇌를 깨어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해요. 그런데 이 작용이 반복되면, 우리 뇌는 이에 적응하려고 하죠. 즉, 아데노신 수용체의 수를 늘리거나,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여서 카페인의 차단 효과를 상쇄하려고 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같은 양의 카페인을 마셔도 예전만큼 각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어, 처음에는 하루 한 잔의 커피로 충분하던 사람이 점점 두 잔, 세 잔을 마셔야 같은 각성감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연구에 따르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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