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을 마치고 나면, 많은 분들이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포닥(Postdoctoral researcher)이에요. 보통은 박사후연구원이나 연구조교수, 연구원 같은 이름으로 불리죠. 포닥은 학문적 경력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자, 본격적인 연구자로서의 길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포닥이 무엇인지, 그리고 누구에게 필요한 과정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1. 포닥(Postdoc)이란 무엇인가?
포닥은 박사학위 취득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진행되는 연구직이에요. 주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외부 연구 재단(예: 한국연구재단, UKRI Research Councils 등)이나 학교 자체 연구비의 지원을 받아 급여를 받으며 일하게 돼요.
포닥은 박사과정처럼 논문(Thesis)을 쓰거나 구술 시험(Viva)을 치르진 않아요. 그보다는 논문 출판, 학회 발표, 후속 연구 수행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내는 것이 핵심이에요.
2. 왜 포닥을 하는가?

포닥을 선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미완의 연구 마무리: 박사과정에서 다 하지 못했던 연구를 이어갈 수 있어요.
전문성 강화: 특정 기술이나 분석 능력을 더 깊이 익힐 수 있어요.
학계 네트워크 구축: 공동연구를 통해 더 넓은 연구 커뮤니티와 연결돼요.
진로 준비: 교수직 등 학계 커리어를 희망한다면 필수적인 단계가 되기도 해요.
3. 포닥은 어떻게 지원하는가?
포닥 자리는 일반 채용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요. 필요한 서류는 보통 다음과 같아요
학문적 이력서 (Academic CV)
커버레터 (Cover Letter)
추천서 (References)
연구계획서 또는 연구 관심 분야 진술서 (역할에 따라)
그리고 다음 단계들을 거치죠.
지원 자격 확인하기: 박사학위가 필요하고, 특정 기술이나 논문 실적이 요구되기도 해요.
서류 준비하기: 내가 가진 기술과 연구 경력을 포닥 프로젝트에 맞춰 강조해요.
지원서 제출하기: 마감일을 잘 지켜서 제출하고, 이후 인터뷰를 준비해요.
4. 포닥 일자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

학교나 연구기관의 공식 채용 페이지
FindAPostdoc, Nature Careers 같은 전문 구직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 등 일반 구직 플랫폼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 학회나 세미나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생기는 기회도 많아요.
많은 포닥 자리가 ‘지인 소개’나 ‘랩 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지기도 해요. 학회에서의 인사나 메일 한 통이 기회로 이어지기도 하죠.
5. 포닥 기간은 얼마정도?
포닥의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3년 사이에요.
추가 연구비를 확보하면 연장될 수도 있어요. 요즘은 두세 번의 포닥을 거쳐야 교수직에 도전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6. 포닥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만약 여러분이…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싶고,
학계에서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면,
혹은 산업계로 가기 전 좀 더 기술적 전문성을 다지고 싶다면,
포닥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진로가 아직 확실치 않더라도, 포닥은 다양한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포닥 연봉(postdoc salary)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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