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를 위한 생물학/세포생물학

[세포생물학] 0 : 세포생물학이란 무엇이며 왜 배워야 하는가?

단세포가 되고파 2020. 12.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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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을 포함한 세포생물학 카테고리의 글은

고등학교 수준 이상의 생명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세포생물학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 혹은 세포생물학에 관심이 있어

미리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세포생물학 시리즈를 시작으로 훨씬 기초적인 내용부터

훨씬 advance된 내용까지를 아우를 예정이니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세포생물학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탐구하는 학문일까요?

 

일단 '세포생물학'이라는 이름을 보시면

'세포'라는 단어와 '생물학'이라는 단어가 합쳐져 있다는 걸 쉽게 아실 수 있텐데요.

쉽게 말해 세포생물학은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복잡미묘한 일들을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알아내는 학문이다~라고 이해하시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사실 방금 전 나름대로 내린 세포생물학에 대한 정의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키워드 하나를 뽑으라면

당연히 세포(영어로는 cell)를 뽑아야겠죠!

 

왜 이렇게 당연한 얘기를 하냐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세포라는 녀석이 뭔지에 대해서만 확실히 이해해도 세포생물학의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시죠. 

 


우선 세포(cell)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부터 살펴봅시다. 

세포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는 엄청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 세포(cell)라는 단어 자체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요?

 

cell이라는 단어는 작은 방을 의미하는 라틴어인 cella에서 유래했는데요.

이 단어는 17세기 과학자인 로버트 훅이 가장 먼저 사용했는데,

로버트 훅이 자체제작한 현미경을 사용해서 코르크 마개를 확대해서 관찰해보았더니

뭔가 아주 작은 구획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는 걸 확인하게 되죠.

 

로버트 훅은 이 구획들이 그 당시 수도사들이 살던 작은 방들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이 작은 구획들을 cell이라고 명명하게 된 것이죠. 

 


세포라는 개념이 제안되고 난 뒤에는

나도 (식물/동물/미생물에서) 세포 발견했다!!!!

는 식의 발견이 계속 이루어지는데요. 

 

결국 과학자들은 그때까지의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모두 세포라는 구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록 모양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세포들은 크게 3가지 공통점을 가진다!

라는 내용의 세포설(cell theory)을 주장하게 됩니다. 

 

사실 이게 본 글의 핵심인데요. 세포설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모든 생물은 하나 또는 그보다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2. 세포는 생물의 구조와 조직의 기본단위이다. 

 

3. 모든 세포는 이전에 존재하던 세포로부터 나온다.


하나하나 다시 들여다보죠. 

 

우선 1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모든'이라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외없이 모든 생물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죠. 

(사실 이 가정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는 녀석이 바로 바이러스(virus)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뤄보도록 하죠)

 

다음으로 2번 가정에서의 핵심은

'기본단위'라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포는 생물의 기본단위라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3번 가정의 경우

그냥 세포라는 녀석이 무에서부터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녀석으로부터만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이에요. 

 

 

이걸 정리해서 한번에 말해보자면

세포는 모든 생물이 가지고 있는 기본단위이고, 한 세포는 자손 세포를 만들 수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ㅋㅋ

 


암튼 다시 세포생물학으로 돌아오자면!

 

세포생물학이란

세포설에서 정의된 세포라는 대상을 현미경, 유전학적 방법 등의 생물학 도구를 사용하여 이리저리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세포생물학을 왜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많을것 같은데요.

 

학교에서 시켜서

공통필수 과목이라서 (=졸업하기 위해서)

간지나니까

.

.

.

 

물론 이런 이유들도 매우 중요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세포생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생물이라는 과목이 뭔지를 어느정도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과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세포설이 등장하고부터 현대 생물학이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물 과목들은 세포생물학이라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그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므로 세포생물학을 공부하면 수많은 다른 생물학 과목들을 공부하기 위한 탄탄한 지식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이제 다음 포스트부터는 본격적으로 세포생물학 연구를 하기 위해 어떤 생물학 기법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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