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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2편 : 낮선 연구자와 대화를 시작하는 법

단세포가 되고파🫠 2025. 4.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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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 도착하면 설렘과 함께 살짝의 긴장도 찾아와요. 아는 사람도 몇 없고, 전부 낯선 얼굴뿐이라면 더 그렇죠.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요. 학회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진 동료 과학자들이고, 생각보다 말 한마디 건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인연이 시작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자연스럽게 낯선 사람과 말을 걸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타이밍은 세션이 시작되기 전, 혹은 포스터 발표를 보러 다니는 중이에요.

 


강연장을 들어가기 전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거나 혼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옆에 앉아 “안녕하세요, 혹시 이 세션 자주 들으세요?” 같은 가벼운 인사로 시작해보세요. 상대방도 대화를 나눌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을 수 있어요.

 


특히 관심 분야가 겹치는 세션이라면, “이 발표자 논문 재미있게 읽었어요” 같은 한마디는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해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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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세션에서는 관심 있는 포스터 앞에 멈춰 서는 것만으로도 시작은 절반이에요. 발표자가 근처에 있다면 “안녕하세요, 포스터 잘 봤어요. 혹시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면 돼요. 과학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연구를 이야기할 기회를 즐기거든요.



또 하나의 꿀팁은 식사 자리나 커피 브레이크 시간이에요. 이때는 휴식 중이라 대화가 더 부드럽게 이어지기 좋아요.

 


“이 자리에 앉아도 될까요?”라는 질문은 식사 자리를 자연스럽게 열어주는 최고의 시작이에요. 이후에는 “혹시 어느 연구실에서 오셨어요?”, “이번 학회에서 인상 깊었던 발표 있으셨어요?” 같은 질문으로 분위기를 이어가 보세요.

 


너무 부담스러운 전문 용어보다는, 상대방이 어디서 왔고 어떤 주제를 연구하는지를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물론 모든 사람이 즉각적으로 반응해주는 건 아니에요. 가끔은 쿨한 반응을 받을 수도 있고, 말이 잘 통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땐 기분 상해하지 말고 다른 기회를 찾으면 돼요. 중요한 건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거니까요.

 

 

 


또한 이름표는 반드시 잘 보이게 착용하고, 자신의 소속과 이름도 명확히 말해주는 것이 좋아요. 기억에 남는 첫인상은 결국 자연스러움과 성의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명함을 건네며 “혹시 연구 이야기 더 나눠도 될까요?”라고 마무리해보세요. 그 한 장의 명함이 다음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건, 과학 이야기만 너무 오래 하지 말기!

 


학회는 일종의 ‘인간적인’ 교류의 장이기도 해요.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 출신 지역 이야기 같은 소소한 대화가 더 기억에 남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같은 연차의 학생이나 포닥, 젊은 연구자들부터 먼저 다가가는 것도 훨씬 부담이 적고, 장기적인 연구 동료가 될 수 있어요.

 

 

 

다음 편에서는 학회 이후에 이 관계들을 어떻게 이어가고, 협업 또는 커리어로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용적인 후속 전략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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