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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연구] 3편 : 연구실 생활 꿀팁 - 질문, 관계, 성장의 기회

단세포가 되고파🫠 2025. 5. 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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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들어가면 이제부터는 진짜 실전이에요.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막상 연구를 시작하고 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무엇을 배워야 할지 몰라서 헤매곤 해요. 

 

 

저도 처음에는 유리병 닦고, 피펫 정리하면서 ‘내가 연구를 배우고 있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돌아보면, 그 사소해 보이던 시간들조차 지금의 저를 만든 귀중한 경험이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더 알차게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실험실 안에서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면 좋을지 이야기해볼게요.



모르면 꼭 질문하세요, 특히 무서울 때일수록


처음 연구실에 들어가면 모르는 것 투성이일 수밖에 없어요. 용어도 낯설고, 장비 사용법도 어렵고, 실험 원리는 더더욱 생소하죠.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건 ‘질문하는 용기’를 갖는 거예요. 

 

 

 

 

저도 “이거 너무 기본적인 질문 아닌가?” 하며 주저하던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제가 고민했던 그 질문이 사실 다른 사람들도 헷갈려하던 중요한 포인트인 경우가 많았어요.



정말 기본적인 질문이라도 괜찮아요. 실험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따라만 하다 보면, 나중에 오류가 생겼을 때 문제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오히려 처음부터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게 더 효율적이에요. 

 

 

그리고 좋은 연구실이라면, 학생의 질문을 귀찮아하지 않고 잘 가르쳐주려는 분위기가 있을 거예요. 그게 바로 ‘좋은 연구 환경’의 기준이기도 해요.



동료들과 멘토는 보물 같은 존재예요


연구실에서 가장 큰 자산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대학원생, 포닥, 다른 학부생들까지 모두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실험을 가르쳐준 대학원 선배와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친해졌고, 그분 덕분에 논문 읽는 법, 데이터 정리하는 법, 대학원 지원 전략 등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단순히 기술만 배우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고민과 커리어 선택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내 미래를 그려보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때론 진로에 대한 불안함이나 실험 실패로 인해 좌절할 때, 연구실 동료들과의 수다 한 마디가 정말 큰 위로가 되기도 해요.

 

 


또한, 좋은 멘토를 만난다면 단순히 실험을 넘어 인생의 방향까지도 조언받을 수 있어요. 교수님만 멘토가 되는 건 아니에요. 포닥이나 대학원생도 나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 연구실을 고를 때는 ‘무엇을 연구하는가’만큼이나 ‘누구와 함께 연구하는가’를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연구는 함께하는 여정이에요


우리는 보통 연구를 ‘혼자 하는 작업’처럼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철저히 협업 기반의 활동이에요. 실험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문제를 논의하고, 때로는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그래서 연구실에서 관계 맺기와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한 역량이에요.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고, 때로는 동료에게 부탁도 해보고, 내가 먼저 도와주는 경험도 쌓아보세요. 이런 과정에서 연구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신뢰와 협력도 함께 배우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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