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초기에는 가볍게 뻐근하거나 피곤할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점 증상이 잦아지고 심해질 수 있어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과 뻣뻣함, 움직임의 제한이에요.
통증은 관절을 사용할 때 심해지고, 쉬면 어느 정도 완화되는 특징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거나 한참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듯한 느낌도 자주 경험하게 되죠. 이런 뻣뻣함은 보통 30분 이내로 풀리지만, 관절염이 진행되면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어요.
또한 관절이 붓고 열감을 동반할 수 있으며, 걸을 때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손가락 관절이 두꺼워지며 굽는 등의 형태 변화가 생기기도 해요. 관절이 불안정해지는 경우에는 움직일 때 덜컥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죠.
부위별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골관절염은 어느 관절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과 불편함의 양상이 달라져요. 각 부위별로 자주 나타나는 특징들을 정리해볼게요.
무릎 골관절염
가장 흔한 부위 중 하나예요.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져요. 관절 주변이 붓고, 무릎이 ‘꺾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어요. 무릎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다리가 흔들리고 넘어지기 쉬워져요. 관절에서 ‘드르륵’ 소리가 나는 경우도 많아요.
손가락과 손목
손가락 끝마디나 엄지손가락 관절에서 뼈가 튀어나오듯 부어오르며 딱딱한 결절이 생길 수 있어요. 이는 헤버든 결절이나 부샤르 결절이라고 불러요. 처음에는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줄고 대신 관절 모양이 변해요. 손이 뻣뻣해지고 정교한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고관절(엉덩이 관절)
고관절에 생긴 골관절염은 사타구니, 엉덩이, 허벅지 안쪽까지 뻗는 통증으로 나타나요. 어떤 분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고관절 문제로 진단되기도 해요. 걷거나 다리를 벌릴 때 불편하고, 양말 신기나 신발 끈 묶기가 어려워져요. 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점점 줄어들 수 있어요.
척추(목과 허리)
척추에 생긴 골관절염은 ‘척추증’ 또는 ‘경추증, 요추증’이라고도 불러요. 디스크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뼈돌기(골극)가 자라나면서 신경을 압박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팔이나 다리로 저리거나 당기는 통증, 감각 저하가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행되기도 해요.
어깨 관절
어깨 관절이 뻣뻣해지고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분명히 있어요. 특히 팔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흔하고, 야간 통증도 자주 동반돼요.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해요.
증상이 심해지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골관절염이 진행되면 단순히 관절만 아픈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게 돼요. 예를 들어, 무릎이 아파서 걷는 양이 줄어들면 하체 근육이 약해지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관절에 더 부담이 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요. 통증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아요.
또한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거나 모양이 변하면서 관절 기능이 저하되고, 낙상 위험도 증가하게 되죠. 특히 고령자의 경우에는 골절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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