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은 우리 몸의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들, 특히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질환이에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데, 그 끝부분을 덮고 있는 연골이 뼈끼리의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관절에 무리가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이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얇아지면서 통증과 뻣뻣함 같은 증상이 생기게 돼요. 골관절염은 영어로 osteoarthritis라고 하고,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불러요.
어디에 잘 생기나요?
골관절염은 몸의 여러 관절에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 고관절(엉덩이 관절), 손가락 끝마디, 그리고 척추(특히 목과 허리) 부위에 자주 생겨요. 무릎 관절은 체중을 많이 받는 부위라서 고령자나 과체중인 사람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고요,
손가락 관절은 유전적 영향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어요. 엉덩이 관절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사타구니나 허벅지 쪽의 불편함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허리나 목처럼 척추에 생긴 골관절염은 디스크 주변의 구조물과 신경을 압박하면서 저림이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해요.
누구에게 잘 생기나요?
골관절염은 흔히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50대 이상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해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고, 폐경 이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나이만이 원인은 아니에요.
과거에 관절을 다친 경험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같은 부위를 반복적으로 쓰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골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요. 심지어 20~30대에게도 진단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예요.
골관절염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골관절염은 보통 매우 서서히 진행돼요. 처음에는 관절을 많이 사용한 날에만 통증이 생기지만, 점점 더 자주 아프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움직이려고 할 때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병이 진행되면 관절이 붓고, 움직임의 범위가 줄어들고, 관절 모양이 변형되기도 해요. 특히 손가락 관절에 생긴 경우에는 뼈가 자라나듯 튀어나와 보일 수 있어요. 이런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뚜렷해질 수 있고,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죠.
골관절염은 노화의 일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단순한 ‘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어요.
생활 습관, 체중, 과거의 관절 손상 여부 등이 모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해요. 특히 무릎이나 고관절, 손가락 끝 관절 등에서 반복적인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골관절염은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적절한 치료와 운동, 체중 관리 등으로 충분히 증상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요.
'생물학 맛보기 > 질병의 생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관절염] 3편 : 골관절염 증상과 부위별 특징 (0) | 2025.05.15 |
---|---|
[골관절염] 2편 : 골관절염의 원인과 위험 요인 (0) | 2025.05.15 |
[뇌졸중] 5편 : 뇌졸중 예방과 관리 수칙 (0) | 2025.05.10 |
[뇌졸중] 4편 : 뇌졸중의 치료 방법 및 전략 (0) | 2025.05.10 |
[뇌졸중] 3편 : 뇌졸중의 증상과 징후 - 초기 신호들 (0) | 2025.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