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교통패스에서 한 번쯤 막히게 됩니다. 지하철 패스라고 검색면 Tokyo Subway Ticket, Tokyo Metro 24-Hour Ticket, Toei 1Day Pass, Tokyo 1-Day Ticket 같은 이름이 줄줄이 나오는데, 처음 보면 뭐가 뭔지 잘 안 들어와요. 이름도 비슷하고, 이용 가능한 노선도 조금씩 달라서 더 헷갈립니다.

도쿄 교통패스는 먼저 본인이 어디를 많이 갈지부터 봐야 합니다. 신주쿠, 시부야, 긴자, 우에노, 아사쿠사, 롯폰기처럼 도쿄 시내를 지하철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Tokyo Subway Ticket이 가장 무난합니다. 반대로 야마노테선, 도쿄역, 신오쿠보, 하라주쿠처럼 JR을 많이 탈 계획이라면 지하철 패스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도쿄 지하철은 회사가 나뉘어 있어요
도쿄 지하철을 이해하려면 먼저 운영회사를 알아야 합니다. 도쿄에는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이 따로 있습니다. 여행자는 그냥 “지하철”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회사가 나뉘어 있고 운임도 각각 계산됩니다.
도쿄메트로는 긴자선,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도자이선, 치요다선, 유라쿠초선, 한조몬선, 난보쿠선, 후쿠토신선 같은 노선을 운영합니다. 도에이 지하철은 아사쿠사선, 미타선, 신주쿠선, 오에도선을 운영합니다. 두 회사 노선이 모두 도쿄 시내 곳곳을 지나기 때문에 여행 중에는 자연스럽게 둘 다 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JR까지 들어가면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야마노테선, 주오선, 게이힌도호쿠선 같은 JR 노선은 지하철 패스 범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쿄 여행에서 교통패스를 고를 때는 “지하철만 탈지, JR도 자주 탈지”를 먼저 나눠보는 게 좋습니다.
여행자에게 가장 무난한 Tokyo Subway Ticket
도쿄 여행자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패스는 Tokyo Subway Ticket입니다. 이 패스는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예요. 24시간권, 48시간권, 72시간권으로 나뉘고, 처음 개시한 시점부터 시간 단위로 계산됩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 24시간권 1,000엔, 48시간권 1,500엔, 72시간권 2,000엔입니다. 하루 단위로 보면 72시간권의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3박 4일 도쿄 여행에서 시내 관광을 많이 할 예정이라면 72시간권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 패스의 장점은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모두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쿄 시내 관광지는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일정만 잘 맞으면 꽤 편합니다. 아사쿠사, 긴자, 우에노, 롯폰기, 오모테산도, 신주쿠교엔, 쓰키지, 아카사카, 니혼바시 같은 곳을 지하철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다만 JR은 탈 수 없습니다. 하라주쿠, 신오쿠보, 도쿄역 주변처럼 JR이 편한 장소를 갈 때는 따로 운임을 내야 합니다. 도쿄 여행에서 지하철 패스를 샀다고 해서 모든 전철을 다 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Tokyo Subway Ticket은 언제 이득일까
Tokyo Subway Ticket은 하루에 이동이 많은 날에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 아사쿠사, 점심에 긴자, 오후에 롯폰기, 저녁에 신주쿠나 시부야로 이동하는 식이라면 패스가 꽤 편합니다. 지하철을 여러 번 탈수록 매번 표를 사거나 교통카드를 찍는 비용보다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72시간권은 여행 기간 내내 지하철 중심으로 움직일 사람에게 좋습니다. 하루에 두 번만 타는 날이 있더라도, 다른 날 이동이 많으면 전체적으로 괜찮을 수 있습니다. 도쿄는 한 구간 운임이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하루에 네다섯 번씩 타면 금액이 금방 쌓입니다.
반대로 하루에 숙소에서 관광지 하나만 갔다가 돌아오는 일정이라면 패스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디즈니랜드 하루, 요코하마 하루, 가마쿠라 하루처럼 도쿄 시내 지하철 이용이 적은 일정이라면 Subway Ticket을 길게 끊어도 제대로 못 씁니다. 이런 날은 교통카드로 필요한 만큼만 타는 편이 낫습니다.
Tokyo Metro 24-Hour Ticket
Tokyo Metro 24-Hour Ticket은 도쿄메트로만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권입니다. 성인 700엔, 어린이 350엔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도에이 지하철은 탈 수 없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도쿄메트로 노선만으로 이동이 잘 되는 날에는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긴자, 오모테산도, 아카사카, 이케부쿠로, 우에노, 니혼바시, 롯폰기, 나카메구로 같은 곳은 도쿄메트로만으로도 꽤 잘 연결됩니다. 하루 일정이 도쿄메트로 역 주변으로만 짜여 있다면 700엔권이 깔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자는 도에이 지하철을 피해서 다니기 어렵습니다. 아사쿠사선이나 오에도선이 편한 구간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도쿄메트로만 골라 탈 자신이 없다면 Tokyo Subway Ticket 쪽이 더 마음 편합니다.
도쿄메트로·도에이 지하철 공통 1일권
공통 1일권은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성인 1,100엔, 어린이 550엔입니다. 이용 범위만 보면 Tokyo Subway Ticket 24시간권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둘 다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탈 수 있으니까요.
차이는 유효 방식입니다. Tokyo Subway Ticket은 24시간, 48시간, 72시간처럼 개시 시점부터 시간 단위로 계산됩니다. 반면 공통 1일권은 보통 하루 단위로 보는 티켓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 많이 탈 계획이라면 괜찮지만, 오후 늦게 시작하는 일정이라면 24시간권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후 5시에 도쿄에 도착해서 그날 저녁과 다음 날 오후까지 지하철을 많이 탈 예정이라면 24시간권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하루권은 날짜가 넘어가면 효율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도쿄 여행에서는 이 시간 계산이 은근히 중요합니다.
Toei 1Day Pass는 도에이 노선 중심일 때
Toei 1Day Pass는 도에이 지하철, 도에이 버스, 도쿄 사쿠라트램, 닛포리·도네리 라이너 등을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성인 700엔, 어린이 350엔입니다. 이름 그대로 도에이 교통을 중심으로 쓰는 티켓입니다.
도에이 오에도선이나 아사쿠사선을 많이 타는 일정이라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주쿠, 롯폰기, 쓰키지시장, 료고쿠, 우에노오카치마치처럼 오에도선이 편한 장소를 묶는 날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사쿠사선으로 아사쿠사, 니혼바시, 히가시긴자 쪽을 움직이는 날에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도쿄 여행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할 패스는 아닙니다. 도쿄메트로 노선을 못 타면 이동이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인 일정이 도에이 노선 위주로 딱 맞을 때 고르는 쪽이 좋습니다.
Tokyo 1-Day Ticket은 범위가 넓지만 가격도 높아요
Tokyo 1-Day Ticket은 도쿄메트로, 도에이 지하철, 도에이 버스, 도쿄 사쿠라트램, 닛포리·도네리 라이너, 도쿄 23구 내 JR 노선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성인 1,720엔, 어린이 860엔입니다.
이 패스의 장점은 범위가 넓다는 점입니다. 지하철만이 아니라 JR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야마노테선을 많이 탈 계획이라면 후보가 됩니다.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신오쿠보, 우에노, 아키하바라, 도쿄역을 JR로 이동하고, 중간중간 지하철도 탈 예정이라면 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높은 편이라 무조건 이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루에 몇 번 타는지, JR과 지하철을 얼마나 섞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이동이 아주 많은 날에는 좋지만, 한두 곳만 가는 날에는 교통카드가 더 낫습니다. 도쿄 여행 초보라면 일정이 정말 빡빡한 하루에만 고려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JR 도쿠나이 패스는 지하철 패스가 아닙니다
도쿠나이 패스는 도쿄 23구 내 JR 보통·쾌속 열차를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성인 870엔, 어린이 430엔입니다. 이름은 패스지만 지하철 패스가 아니라 JR 패스에 가깝습니다.
야마노테선 중심으로 움직이는 날에는 꽤 쓸 만합니다.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우에노, 아키하바라, 도쿄역처럼 JR 야마노테선 역을 많이 찍는 일정이라면 도쿠나이 패스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JR을 여러 번 탄다면 교통카드보다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쿄메트로나 도에이 지하철은 탈 수 없습니다. 아사쿠사, 롯폰기, 긴자, 오모테산도 같은 곳은 지하철이 더 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도쿠나이 패스는 “도쿄 지하철 패스”로 생각하면 안 되고, JR 위주 하루 코스용으로 따로 봐야 합니다.
스이카나 파스모만 써도 충분한 경우
도쿄 여행에서 패스를 꼭 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이카나 파스모 같은 교통카드만으로도 충분한 일정이 많습니다. 하루에 이동이 많지 않거나, JR과 지하철을 골고루 섞어 타거나, 도쿄 밖으로 나가는 일정이 많다면 교통카드가 오히려 편합니다.
교통카드는 노선을 가리지 않고 찍고 다닐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합니다. 도쿄메트로, 도에이, JR, 사철까지 대부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스 범위 밖인지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큽니다.
특히 첫 도쿄 여행에서 일정이 매일 바뀔 가능성이 크다면 교통카드가 안전합니다. 패스를 사면 “이걸 써야 이득인데”라는 생각 때문에 동선을 억지로 맞추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여행이 처음이라 길 찾기에 에너지가 많이 든다면, 비용을 조금 더 내더라도 교통카드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에서 바로 쓸 수 있을까
Tokyo Subway Ticket은 공항이나 관광안내소, 일부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자는 나리타공항이나 하네다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한 뒤 QR이나 교환권 형태로 받는 방식도 운영됩니다.
다만 공항에서 도심까지 이동하는 열차가 모두 Subway Ticket 범위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스카이라이너, 게이세이, 도쿄모노레일, 게이큐 일부 구간처럼 공항 접근 노선은 별도 운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바로 패스로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네다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들어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이큐나 도쿄모노레일 구간은 지하철 패스와 별도로 봐야 할 수 있습니다. 공항 이동권과 지하철 패스가 묶인 상품도 있으니, 공항 이동까지 함께 계산해보면 좋습니다.
24시간권과 1일권 차이
도쿄 교통패스를 고를 때 의외로 중요한 게 24시간권과 1일권 차이입니다. 24시간권은 처음 개시한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쓸 수 있습니다. 오후 3시에 처음 사용했다면 다음 날 오후 3시 전까지 쓰는 식입니다.
1일권은 보통 해당 날짜 기준으로 쓰는 티켓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많이 움직이는 날에는 괜찮지만, 오후 늦게 사면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쿄에 오후나 저녁에 도착하는 여행자는 24시간권이 더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Tokyo Subway Ticket 24/48/72시간권은 이 점에서 여행자에게 편합니다. 도착 시간이 애매해도 첫 사용 시점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에서 바로 개시할 필요가 없다면, 숙소에 짐을 맡긴 뒤 실제로 시내 이동을 시작하는 순간에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2박 3일 도쿄 여행자에게 추천
2박 3일 도쿄 여행이라면 48시간권이나 72시간권을 고민하게 됩니다. 도쿄 도착 시간이 오전이고, 셋째 날까지 지하철을 많이 탈 계획이라면 72시간권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첫날 늦게 도착하고 마지막 날 바로 공항으로 간다면 48시간권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날 오후 도착, 둘째 날 도쿄 시내 관광, 셋째 날 오전 쇼핑 후 공항 이동이라면 48시간권을 첫날 저녁부터 쓰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 오전까지 지하철을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반대로 2박 3일 중 하루를 디즈니랜드나 요코하마로 빼면 Subway Ticket 효율이 떨어집니다. 도쿄 시내 지하철을 많이 타는 날에만 24시간권을 쓰고, 나머지는 교통카드를 쓰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3박 4일 도쿄 여행자에게 추천
3박 4일 일정에서는 72시간권이 가장 많이 떠오릅니다. 도쿄 시내에서 3일 정도 관광한다면 가격 대비 쓰기 좋습니다. 신주쿠, 시부야, 긴자, 아사쿠사, 우에노, 롯폰기, 오다이바 일부 접근 전후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여행자에게 잘 맞습니다.
다만 3박 4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72시간권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루를 디즈니, 하루를 가마쿠라나 요코하마로 쓰면 도쿄 지하철 이용일이 줄어듭니다. 이럴 때는 24시간권이나 48시간권만 사서 도쿄 시내를 많이 도는 날에 쓰는 편이 더 낫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날짜별로 주요 목적지를 적어보세요. 도쿄 시내 지하철역 주변을 여러 번 이동하는 날은 패스, 외곽으로 나가는 날은 교통카드나 별도 패스가 더 잘 맞습니다.
디즈니랜드 가는 날에는 지하철 패스가 애매해요
도쿄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는 지하철 패스와 궁합이 애매합니다. 디즈니가 있는 마이하마역은 JR 게이요선 쪽이라 Tokyo Subway Ticket으로 갈 수 없습니다.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 전용 패스만 들고 있으면 별도 운임을 내야 합니다.
디즈니를 하루 종일 간다면 그날은 지하철 이용도 적습니다. 숙소에서 디즈니로 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일정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은 Subway Ticket 하루를 쓰는 것이 아까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즈니 일정이 있는 여행자는 Subway Ticket 개시 시간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디즈니 다음 날부터 쓰거나, 디즈니 전날 오후부터 24시간권만 쓰는 식으로 조정하면 효율이 좋아집니다.
도쿄 시내 코스별 추천 패스
아사쿠사, 우에노, 긴자, 롯폰기, 신주쿠를 하루에 묶는 일정이라면 Tokyo Subway Ticket이 좋습니다.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모두 쓸 수 있어 환승 선택지가 넓습니다.
하라주쿠,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우에노, 아키하바라처럼 야마노테선 위주로 움직인다면 도쿠나이 패스나 교통카드를 봐야 합니다. 지하철만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이 있지만, JR이 훨씬 편한 구간이 많습니다.
긴자, 오모테산도, 아카사카, 니혼바시, 우에노처럼 도쿄메트로 노선 위주라면 Tokyo Metro 24-Hour Ticket도 괜찮습니다. 다만 도에이 노선을 탈 가능성이 있다면 Tokyo Subway Ticket이 더 편합니다.
오에도선 중심으로 롯폰기, 아자부주반, 츠키지시장, 료고쿠, 신주쿠를 묶는 날이라면 Toei 1Day Pass도 후보가 됩니다. 하지만 도에이만 쓰는 일정은 여행자가 일부러 맞춰야 하는 경우가 많아 초보자에게는 조금 까다롭습니다.
패스를 살 때 조심할 점
가장 중요한 건 이용 가능 노선입니다. Tokyo Subway Ticket은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탈 수 있지만 JR은 안 됩니다. Tokyo Metro 24-Hour Ticket은 도쿄메트로만 됩니다. Toei 1Day Pass는 도에이 교통 중심입니다. 이름이 비슷해도 범위가 다릅니다.
두 번째는 유효 시간입니다. 24시간권인지, 하루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후 늦게 시작하는 여행이라면 24시간권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1일권도 괜찮습니다.
세 번째는 구매 장소입니다. 패스마다 역 자동발매기, 관광안내소, 공항, 온라인, QR 발권 등 방식이 다릅니다. 특히 여행자용 Tokyo Subway Ticket은 판매 대상과 판매 장소가 정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살지, 시내에서 살지, 온라인으로 살지 미리 정해두면 현장에서 덜 헤맵니다.
패스를 샀는데 길 찾기가 어려울 때
도쿄 지하철은 노선이 많아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목적지 역 이름과 노선 색을 함께 보면 훨씬 낫습니다.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은 역 번호가 있어, 예를 들어 긴자선 G, 마루노우치선 M처럼 알파벳과 번호를 함께 확인하면 길 찾기가 편합니다.
지도 앱을 사용할 때는 “패스 범위 안 노선인지”도 같이 봐야 합니다. 앱이 가장 빠른 경로로 JR이나 사철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ubway Ticket을 쓰고 있다면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 중심 경로를 선택해야 추가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끔 같은 역 이름이어도 환승 거리가 긴 곳이 있습니다. 도쿄역, 신주쿠역, 시부야역, 이케부쿠로역은 규모가 커서 플랫폼 이동 시간이 꽤 걸립니다. 초행이라면 환승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너무 촘촘한 일정을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추천 조합은 교통카드와 패스 함께 쓰기
도쿄 여행에서 가장 편한 방식은 교통카드와 패스를 함께 쓰는 것입니다. 시내 지하철을 많이 타는 날에는 Tokyo Subway Ticket을 쓰고, JR이나 사철을 타는 날에는 스이카나 파스모를 쓰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첫날 공항에서 숙소 이동은 교통카드나 공항철도 티켓으로 처리하고, 둘째 날부터 72시간권을 개시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나 요코하마를 가는 날에는 패스 사용 시간을 피하고, 도쿄 시내 관광을 몰아 넣은 날에 패스를 쓰면 됩니다.
패스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도쿄는 노선이 많고, 관광지마다 가장 편한 회사가 다릅니다. 패스는 교통비를 줄이는 도구이고, 교통카드는 동선을 자유롭게 만드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도쿄 지하철 패스 정리
도쿄 지하철 패스를 하나만 추천하라면 여행자에게는 Tokyo Subway Ticket이 가장 무난합니다.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24시간·48시간·72시간권으로 나뉘어 여행 일정에 맞추기 쉽습니다. 도쿄 시내를 많이 돌아다니는 2박 3일, 3박 4일 여행자에게 잘 맞습니다.
도쿄메트로만 많이 탈 날에는 Tokyo Metro 24-Hour Ticket, 도에이 노선과 도에이 버스를 많이 쓸 날에는 Toei 1Day Pass, JR 야마노테선 중심 일정에는 도쿠나이 패스를 보면 됩니다. JR과 지하철을 모두 많이 타는 하루라면 Tokyo 1-Day Ticket도 비교 대상이 됩니다.
패스를 고르기 어렵다면 먼저 하루 일정표를 적어보세요. 목적지 옆에 가장 가까운 역과 노선을 표시하면 답이 빨리 나옵니다.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역이 많으면 Tokyo Subway Ticket, JR 역이 많으면 교통카드나 도쿠나이 패스, 여러 회사 노선이 섞이면 교통카드가 편합니다. 도쿄 교통패스는 많이 살수록 좋은 게 아니라, 내 동선과 맞을 때 가장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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