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사진을 보다 보면 묘하게 자주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어요.
교회예요.
처음 나가사키 여행 준비할 때는 저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지도 켜놓고 관광지들을 하나씩 보다 보니까 교회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평화공원 근처에도 있고, 글로버가든 가는 길에도 있고, 심지어 산 위나 바닷가 마을에도 있고요.
일본 여행 많이 다녀본 사람이라도 이런 풍경은 조금 낯설 수 있어요.
교토나 나라에서는 절이나 신사가 여행의 중심이라면, 나가사키에서는 교회가 자연스럽게 풍경 속에 섞여 있거든요.
우라카미 대성당은 결국 한 번 가게 된다

평화공원이나 원폭자료관 일정 넣으면 거의 같이 보게 되는 곳이 우라카미 대성당이에요.
사진으로 보면 붉은 벽돌 건물이 꽤 눈에 띄는데 실제로도 존재감이 있는 편이라고 해요.
원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1945년 원폭 투하 당시 폭심지와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미사가 진행 중이던 순간 건물도 함께 파괴됐어요.
지금 있는 건물은 전후에 다시 지어진 성당이에요.
평화공원 쪽을 둘러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선에 들어가는데, 주변 분위기 때문인지 일반 관광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원폭자료관 보고 나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아마 그런 흐름 때문인 것 같고요.
나가사키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 오우라 천주당

나가사키 교회 이야기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역시 오우라 천주당이에요.
글로버가든 가는 길에 있어서 관광객들도 정말 많이 방문하고요.
외관만 봐도 "아, 여기구나" 싶을 정도로 유명한 장소예요.
1865년에 지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교회로 알려져 있는데, 나가사키 여행 사진 찾아보면 꽤 자주 등장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위치가 참 좋다고 느꼈어요.
남산테 언덕길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갑자기 나타나는 모습이 꽤 잘 어울리거든요.
글로버가든이랑 같이 보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나가사키역 근처에서 만나는 니시자카 언덕
후쿠오카에서 JR 타고 나가사키역 도착하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니시자카 언덕이 있어요.

여기에 성 펠리페 교회가 있습니다.
사진만 보면 일본보다는 스페인 어디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곡선 장식도 많고, 색감도 독특하고요.
가우디 건축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여기서는 교회보다도 순교자 기념관을 같이 보는 경우가 많아요.
26성인 순교지와 관련된 장소들이 바로 옆에 있거든요.
나가사키가 왜 일본 기독교 역사에서 특별하게 언급되는지 궁금하다면 이쪽도 꽤 흥미로운 장소예요.
드라이브 코스에서 자주 보이는 시쓰 교회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시쓰 교회는 나가사키 시내가 아니라 소토메 지역 쪽에 있어요.
차로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하는 거리라서 대중교통 여행자보다는 렌터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고요.
후기 사진들을 보면 교회 자체도 예쁘지만 주변 풍경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있고, 근처에 엔도 슈사쿠 문학관도 있어서 같이 둘러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특히 해 질 무렵 풍경 사진들이 꽤 많이 올라오는 편이에요.
군함도 가는 배에서도 보이는 교회

마고메 교회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에요.
오키노시마 언덕 위에 있는 작은 고딕 양식 교회인데, 오히려 군함도 크루즈 타는 사람들이 더 자주 보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배가 지나가는 동안 선장이 설명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보다 "어? 저기 교회도 있네" 하면서 처음 알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나가사키를 돌아다니다 보면
재밌는 게 있어요.
처음에는 교회 보러 나가사키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여행 코스를 보다 보면 계속 만나게 돼요.
평화공원 갔다가 우라카미 대성당 보고,
글로버가든 가다가 오우라 천주당 보고,
군함도 배 타러 갔다가 언덕 위 교회 보고,
고토열도 들어가면 또 교회가 나오고요.
그래서 나가사키에서는 교회가 관광지라기보다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는 "다음 목적지"가 아니라 그냥 지나가다가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건물이 되더라고요.
나가사키 여행 준비 중이라면 교회 한두 곳 정도는 일정에 넣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굳이 종교에 관심이 없어도, 다른 일본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을 만하거든요.
'여행지 소개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가사키 여행 코스에 꼭 넣어야 장소들 (0) | 2026.06.03 |
|---|---|
| 나가사키 여행 가면 뭘 먹어야 할까? 관광보다 기억에 남았던 음식들 (0) | 2026.06.03 |
| 나가사키 여행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 노면전차 (0) | 2026.06.03 |
| 일본 나가사키 여행에서 의외로 좋았던 곳 - 관광지만 보고 끝내기 아쉬운 나가사키 (0) | 2026.06.03 |
| 나가사키보다 더 느린 곳, 신카미고토에서 해볼 만한 것들 (0) | 2026.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