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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3편 : 뇌졸중의 증상과 징후 - 초기 신호들

단세포가 되고파🫠 2025. 5. 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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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환이에요.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 우리 몸은 뇌졸중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를 미리 보내고 있어요. 문제는 그 신호가 아주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는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이 발생할 때 흔히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징후를 소개해드릴게요. 특히 이런 증상이 보이면 절대 기다리거나 참지 말고, 무조건 119에 연락해서 병원으로 가야 해요. 뇌졸중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얼굴이 한쪽으로 쳐져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한쪽 얼굴이 갑자기 마비되는 현상이에요. 거울을 봤을 때 입꼬리가 한쪽만 처지거나, 웃으라고 했을 때 입이 한쪽으로만 움직이는 경우가 있어요. 말할 때 입이 비뚤어지거나, 침을 흘리는 것도 흔한 징후예요.

 


이런 변화는 대부분 급작스럽게 시작돼요. 아침에 세수하다 거울을 보니 이상하거나, 누군가 갑자기 “얼굴 왜 그래?”라고 물어보면 꼭 체크해봐야 해요.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져요


뇌졸중이 오면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도 자주 나타나요. 팔을 앞으로 뻗으라고 했을 때 한쪽 팔이 그냥 툭 떨어지거나, 걷다가 다리가 자꾸 끌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넘기는 분들도 많지만, 특히 팔과 다리 중 한쪽만 그렇다면 꼭 뇌졸중을 의심해야 해요.

 


이때 저림, 감각 저하, 방향 감각 상실이 동반될 수도 있어요. 평소와 다르게 컵을 잘 못 잡는다거나, 젓가락질이 갑자기 어색해진다거나, 단추를 잘 못 끼우는 상황도 마찬가지로 의심 증상이 될 수 있어요.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를 못 해요

 

 


갑자기 말을 제대로 못 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본인은 말을 잘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남들이 못 알아듣는 상황이 있어요. 또는 남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 이런 언어장애는 뇌졸중의 아주 중요한 초기 증상이에요.

 


특히 평소에는 멀쩡하게 잘 대화하던 분이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거나, 말을 아예 못 할 정도로 어버버하는 모습이 보이면, 절대 그냥 넘기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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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시야 변화나 어지럼증


뇌졸중이 시각 신경을 담당하는 부위에 생기면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시야가 반으로 잘려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 있어요. 어떤 분은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졌다고 말하기도 해요. 두 눈 다 안 보이는 경우보다 한쪽만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하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어지럼증도 중요한 징후예요. 그냥 어지러운 게 아니라, 앉거나 서 있어도 중심을 못 잡고 쓰러질 듯 비틀거리거나, 몸이 한쪽으로 계속 쏠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예요. 특히 뇌줄기나 소뇌 부위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나요.

 


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면 더 위험해요

 

 


특히 뇌출혈이 원인일 경우에는 극심한 두통이 동반되기도 해요. 보통 "평생 느껴본 적 없는 두통"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정말로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아프다고 느껴지는 두통이에요.

 


이런 두통과 함께 구토, 의식 저하, 심한 졸림, 발작까지 나타난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태일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이라면 단 1분도 지체하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해요.



FAST로 기억하세요


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간단한 단어 하나로 기억할 수 있어요. 바로 FAST예요.

 


F (Face) : 얼굴이 한쪽으로 쳐졌나요?

A (Arm) : 팔을 들어보라고 했을 때 한쪽 팔이 처지나요?

S (Speech) : 말이 어눌하거나 이해가 안 되나요?

T (Time) : 시간이 생명이에요. 바로 119에 연락해야 해요!
'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절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조치를 시작해야 해요.

 


일시적으로 괜찮아져도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한 번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가 곧 괜찮아졌다고 해서 안심하시면 안 돼요. 이런 걸 일과성 허혈 발작(TIA)이라고 하는데요, TIA는 말 그대로 잠깐 뇌에 혈류가 끊겼다가 다시 돌아온 상황이에요. 문제는 이게 곧 진짜 뇌졸중이 온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TIA가 있었던 분들은 며칠 내에 큰 뇌졸중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원인을 찾아 치료받아야 해요.

 




다음 글에서는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실제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뇌경색과 뇌출혈의 응급 처치와 치료법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또한 급성기 치료 이후에 이어지는 재활과 약물 치료에 대해서도 설명드릴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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