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좋은 오일을 고르다 보면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올리브오일’입니다.
특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슈퍼푸드처럼 각광받고 있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올리브유도 기름인데 살찌지 않나요?”, “가열하면 몸에 안 좋지 않나요?” 같은 질문도 자주 나와요.
이번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올리브유에 대한 오해 다섯 가지를 정리하고, 그에 대한 진실을 알려드릴게요.
1. “올리브오일도 기름인데 살찔 것 같아요”
사실입니다. 모든 오일은 고열량 식품이에요. 올리브오일 1큰술엔 약 120kcal의 열량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기름의 ‘종류’와 ‘질’이에요.
올리브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oleic acid)이 풍부하고,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은 적기 때문에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방입니다. 즉, 무조건적인 기름 회피보다는 좋은 기름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식단의 핵심이라는 뜻이죠.
게다가 올리브오일은 포만감을 높이고, GI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식욕 조절에도 이점이 있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요약 과하게 먹으면 당연히 살찌지만, 적당량을 활용하면 체중 관리에 도움될 수 있는 기름이에요.
2. “가열하면 해로워지나요?”
이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올리브오일은 발연점이 낮은 편이라 강한 불에 오래 가열하면 산화될 수 있어요.
하지만 약한 불이나 중불 이하에서는 안전하게 조리 가능합니다. 또한, 올리브오일은 산화에 강한 ‘항산화 물질’을 스스로 많이 갖추고 있어 단순히 온도만으로 나빠지는 건 아니에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 발연점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오일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오일이든 과도한 열 조리는 해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으므로, 가열 조리보다는 ‘마무리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요약 센 불은 피하고, 샐러드·수프·구운 채소 마무리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3. “올리브오일은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NO! 올리브오일 자체에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습니다. 식물성 기름에는 콜레스테롤이 존재하지 않아요. 게다가 올리브오일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많아요.
특히 지중해식 식단에서 올리브오일을 중심으로 한 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국가의 보건기관에서 인정하고 있어요.
요약 올리브오일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기는커녕 심장 건강을 돕는 좋은 지방원입니다.
4. “어두운 색 병에 담긴 건 무조건 고급?”
좋은 오일일수록 빛에 민감해서 어두운 병에 담기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 색깔만 보고 품질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진짜 중요한 것은
올리브 수확 시기와 가공 방식 (콜드프레스인지 여부)
엑스트라버진 등급 여부
산도(acidity) – 0.8% 이하가 이상적
유통기한/생산일자 확인
물론 투명한 병에 든 올리브오일은 산패 속도가 빠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진짜 고급 제품은 병 색, 마개, 유통기한, 생산지까지 섬세하게 신경 씁니다.
요약 병 색은 하나의 참고 요소일 뿐, 라벨 정보와 향·맛이 더 중요해요.
5. “올리브오일은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지 않나?”
올리브오일도 식품입니다. 아무리 좋은 오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산화되고 맛과 향이 변해요.
보통 개봉 후 6개월 이내 소비를 권장하고, 최대 1년 이내엔 다 쓰는 것이 좋아요. 고급 오일일수록 신선한 상태에서 먹는 것이 풍미를 제대로 느끼는 비결입니다.
요약 오래 두지 말고 작은 용량으로 자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올리브오일을 둘러싼 정보는 넘쳐나지만, 오해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핵심은 ‘무조건 건강하다’도 아니고 ‘무조건 피해야 한다’도 아니라는 점이에요. 좋은 올리브오일을 알고, 적당히, 제대로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하죠.
다음 편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인, “올리브오일 고르는 법과 쇼핑 팁”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슈퍼마켓에서 어떤 제품을 고르면 되는지, 라벨은 어떻게 읽는지까지 확실하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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