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는 건 이제 흔하지만 고깃집은 여전히 조금 난도가 높아요. 삼겹살이나 소고기 메뉴를 ‘2인분 이상 주문’으로 정해놓은 곳이 많고, 주문은 가능해도 4인 테이블에 혼자 앉아 불판을 쓰는 게 괜히 신경 쓰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순히 후기에 “혼자 가도 될 것 같다”는 곳보다 1인용 고기 메뉴가 실제로 있고, 혼자 방문한 사례가 확인되는 서울 고깃집을 중심으로 찾아봤어요. 혼자 불판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을 우선했고, 일반적인 2인분 최소 주문 없이 150g 정도부터 식사가 가능한 곳들을 정리했습니다.
연남동 혼고집, 가장 정석적인 1인 고깃집
홍대입구역 근처에서는 혼고집 연남점이 가장 찾기 쉬운 선택지입니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30길 1에 있고 현재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확인돼요.
이곳은 애초에 혼자 고기를 먹는 손님을 염두에 두고 만든 구조입니다. 긴 좌석마다 개인 화로가 따로 설치돼 있고 1인용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일반 고깃집에서 혼자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다는 느낌이 거의 없어요. 실제 방문 후기에서도 혼밥과 1인 식사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사례가 꾸준히 확인됩니다.
메뉴도 혼자 먹기 좋게 구성돼 있습니다. 최근 메뉴 기준 삼겹살·우삼겹·목살을 함께 먹는 구이정식이 9,900원이고, 목살·갈매기살·삼겹살 구성은 11,500원입니다. 와규나 안창살 등을 섞은 정식도 대부분 1만 원대에 주문할 수 있어요. 밥과 국, 반찬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고기만 따로 주문하고 공깃밥이나 찌개를 계속 추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삼겹살을 직접 불판에 구워 먹고 싶은 날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예요. 홍대나 연남동에서 혼자 저녁을 먹어야 하는 날이라면 부담이 적습니다.
명동 혼고집, 고기를 50g씩 추가할 수도 있어요
명동에서는 혼고집 명동직영점이 있습니다. 서울 중구 명동3길 40에 있고 최근 영업정보 기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점심뿐 아니라 늦은 저녁 혼밥에도 이용하기 편해요.
기본적인 구조는 연남점과 비슷하지만 명동점의 메뉴를 보면 고기를 소량 단위로 주문하기 상당히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삼겹살과 목살은 50g 2,900원, 우삼겹은 50g 3,300원, 차돌박이는 50g 4,100원 등으로 확인돼요. 부채살이나 등심, 안창살도 50g 단위 메뉴가 있습니다. 기본 정식을 하나 먹고 조금 부족할 때 원하는 부위만 추가하기 좋죠.
삼겹살·우삼겹·목살 150g 정식은 9,900원이고 다른 혼합 정식도 대부분 150g 단위입니다. 일반 고깃집에서 삼겹살 2인분을 주문하면 혼자 먹기에 양이 많을 수 있는데 이런 곳에서는 처음부터 혼자 먹을 양을 고를 수 있습니다.
최근 방문 기록에서도 혼자 고기를 직접 구워 먹거나 혼술하는 목적으로 이용한 사례가 확인돼요. 명동 특성상 외국인 여행객도 많은 편이라 혼자 식사하는 손님 자체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도 혼자 고기 구울 수 있습니다
용산역에서 혼밥한다면 혼고집 용산아이파크몰점도 있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 더센터 7층에 있어 기차를 타기 전후나 쇼핑하다가 혼자 밥 먹기 좋아요.
최근 메뉴 기준 삼겹살·우삼겹·목살 150g 정식이 9,900원, 목살·갈매기살·삼겹살은 11,500원입니다. 조금 제대로 먹고 싶다면 소갈비살이나 와규가 포함된 150g 정식을 1만 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여기도 중요한 건 1인 주문이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일반 고깃집이 아니라 처음부터 혼자 구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실제 최근 이용 후기에서도 혼자 고기를 구워 먹기 좋은 환경이라는 평가와 150g 메뉴를 주문한 사례가 확인됩니다.
용산점에는 가리비 관자나 새우 같은 별도 메뉴도 있고, 고기를 많이 먹고 싶지 않다면 우삼겹 나베정식이나 와규 나베정식 같은 한 그릇 메뉴로 바꿀 수도 있어요.
특히 아이파크몰 내부라 식사 후 바로 용산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꽤 실용적입니다. 혼자 영화 보고 밥 먹거나 KTX·ITX 출발 전에 고기 한 끼 먹고 싶은 경우에도 잘 맞아요.
성수 고깃바, 1인 야키니쿠 스타일로 먹기
한국식 삼겹살집보다 일본식 야키니쿠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성수의 고깃바도 볼 만합니다.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7-17에 있으며 현재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대표 메뉴 가운데 고기 모둠 세트 150g이 16,900원이고, 와규 130g 메뉴도 별도로 있어요.
최근 실제 방문 후기에서는 1인석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고 혼자 식사하는 손님도 확인됩니다. ‘1인 야키니쿠’ 형태로 소개되는 이유도 각자 고기를 구워 먹기 편한 좌석 구조 때문이에요.
고기만 먹기 조금 아쉽다면 한강라면이나 김치찌개 같은 메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삼겹살에 상추와 쌈장을 먹는 전형적인 한국 고깃집보다 혼자 화로에 조금씩 고기를 올려 먹는 일본식 분위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성수에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고기가 먹고 싶은데 웨이팅 많은 유명 고깃집에 혼자 들어가기는 부담스러울 때 좋은 대안입니다.
서울대입구 야키니쿠 리, 혼밥보다 혼밥+혼술에 가까운 곳
저녁에 혼자 고기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싶다면 서울대입구의 야키니쿠 리도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70에서 운영 중인 야키니쿠 전문점이에요.
이곳은 아예 최근 메뉴에 ‘든든 혼술 SET’이 21,800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2인 세트는 별도로 41,000원이기 때문에 혼자 방문했을 때 주문할 메뉴가 확실하게 구분돼 있어요.
일반적인 혼밥 전문점보다는 늦은 저녁 혼술 장소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오후 5시에 문을 열고 평일과 일요일에는 새벽 3시, 금·토요일에는 새벽 4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확인돼요.
퇴근이 늦었거나 밤에 갑자기 고기와 술이 생각날 때 특히 유용합니다. 혼자 밥만 빠르게 먹는다면 혼고집 쪽이 가격과 구성 면에서 더 편하고, 혼자 천천히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술 한잔까지 하고 싶다면 이런 야키니쿠 스타일이 잘 맞아요.
혼자 고기 먹을 때는 ‘1인 가능’보다 최소 주문을 확인해야 해요
서울에서 혼밥 가능한 고깃집을 찾을 때 가장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도 후기에서 “혼자 가도 괜찮아요”라고 되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고기 1인분만 주문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에요.
일반적인 삼겹살집이나 돼지갈비집은 여전히 첫 주문을 2인분 이상으로 정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앉는 것은 가능하지만 결국 고기 두 접시를 주문해야 할 수도 있죠. 최근 서울 외식 관련 자료에서도 고깃집은 최소 2인분 주문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 혼밥이라면 처음부터 1인 화로나 고기 정식이 있는 곳을 찾는 편이 편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혼자 고기를 먹을 때는 ‘혼밥 가능’보다 ‘150g 정식’, ‘1인 세트’, ‘1인 화로’ 같은 표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가장 부담 없이 시작하려면 연남·명동·용산의 혼고집처럼 애초에 1인 식사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곳이 편해요. 성수에서는 고깃바처럼 150g 야키니쿠 세트가 있는 곳이 좋고, 저녁에 술까지 같이 마시고 싶다면 서울대입구 야키니쿠 리처럼 혼술 세트가 있는 곳이 잘 맞습니다.
혼자 고깃집에 들어가서 삼겹살 2인분을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어요. 이제 서울에도 개인 화로에 150g 정도만 구워 먹거나 원하는 부위를 조금씩 추가할 수 있는 곳이 생긴 만큼, 혼자 고기가 당기는 날이라면 처음부터 이런 매장을 골라가는 게 훨씬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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