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교통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이나 순천만습지 사진을 보면 도심에서 꽤 떨어져 있어 보여서 차가 없으면 여행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죠.

그런데 순천은 대표 관광지만 골라 간다면 생각보다 뚜벅이 여행이 어렵지 않습니다.
순천시가 현재 공개한 주요 관광지 시내버스 안내를 보면 66번 버스가 순천역과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를 모두 경유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촬영장 역시 순천역을 경유하는 71번과 77번 버스로 갈 수 있어요.
따라서 처음 순천을 간다면 욕심내서 낙안읍성이나 송광사까지 넣기보다
순천역 → 드라마촬영장 → 순천 도심 →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습지
정도로 잡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뚜벅이 코스입니다.
순천 뚜벅이 여행은 순천역을 기준으로 잡으면 편해요
기차로 순천에 간다면 순천역을 교통의 기준점으로 잡으면 됩니다.
순천시 공식 시내버스 안내를 보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가는 66번, 드라마촬영장 방향의 71번과 77번이 모두 순천역을 경유합니다.
그래서 숙소도 순천역이나 버스터미널 주변으로 잡아두면 관광지를 다녀온 뒤 돌아오기 편해요.
특히 1박 2일 여행이라면 숙소 위치를 관광지 바로 앞에 잡기보다 순천역과 도심 쪽으로 잡는 편이 첫날과 마지막 날 짐 이동까지 생각했을 때 실용적입니다.
첫날은 드라마촬영장부터 가는 코스
첫날 오전이나 점심 무렵 순천역에 도착한다면 드라마촬영장을 먼저 가보세요.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순천시가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주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1960~80년대 풍경을 재현한 촬영 세트장을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는 비례골길 24로 안내돼 있어요.
뚜벅이에게 더 중요한 건 교통인데요.
현재 순천시 관광정보 기준 드라마촬영장에는 71번과 77번 시내버스가 운행됩니다. 두 노선 모두 순천역을 거쳐 드라마촬영장 방향으로 이동해요. 공식 안내상 71번은 배차간격이 약 8~15분, 77번은 약 6~10분으로 제시돼 있어 다른 외곽 관광지에 비해 버스를 기다리는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배차간격은 교통상황이나 운행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여행 당일에는 순천시 버스정보시스템이나 지도 앱에서 도착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드라마촬영장은 첫날 넣는 게 좋은 이유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서로 같은 방향으로 묶기 좋습니다.
반면 드라마촬영장은 이 두 관광지와 성격도 다르고 이동 방향도 달라요.
그래서
1일차 드라마촬영장 + 도심
2일차 국가정원 + 순천만습지
형태로 분리하면 불필요하게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지 않아도 됩니다.
첫날 드라마촬영장을 둘러본 뒤 다시 순천역이나 버스터미널 쪽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숙박하면 일정도 단순합니다.
저녁에는 순천역·아랫장·도심 쪽에서
차가 없는 여행에서는 저녁 관광지까지 억지로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순천은 여수처럼 밤바다를 보러 외곽으로 이동해야 하는 도시가 아니어서 첫날 저녁은 도심에서 여유롭게 보내도 충분합니다.
순천역과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시장이나 도심 산책을 추가하는 정도가 좋아요.
다음 날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연달아 걷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첫날 체력을 아껴두는 편도 낫습니다.
둘째 날은 66번 버스를 기억하면 돼요
순천 뚜벅이 여행에서 가장 유용한 노선이 66번입니다.
순천시 공식 교통안내에 따르면 66번은 제일고에서 출발해 순천대, 종합버스터미널, 순천역,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을 지나 인안초교 방향으로 운행합니다. 현재 공식 안내에는 하루 30회, 약 30~40분 간격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즉 순천역 근처에서 숙박했다면 아침에 66번을 타고 국가정원으로 이동하고, 국가정원을 본 뒤 다시 같은 노선 계통을 이용해 순천만습지로 이동할 수 있어요.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상당한 장점입니다.
오전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둘째 날 오전은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시작하세요.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가 순천만습지와 함께 대표 관광지로 안내하고 있는 곳입니다.
뚜벅이라면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국가정원은 생각보다 넓어서 버스에서 내린 뒤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관광지가 아닙니다. 세계정원과 호수정원 등 주요 구역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몇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처음 방문한다면 모든 정원을 다 보겠다는 생각보다 호수정원과 관심 있는 세계정원 몇 곳을 골라보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순천만습지까지 같은 날 갈 예정이라면 국가정원에서 체력을 전부 써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동문과 서문, 버스 정류장도 다르게 봐야 해요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동문과 서문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선을 볼 때도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이름만 보지 말고 어느 정류장에 서는지 확인하면 좋아요.
공식 관광버스 안내를 보면 101번 버스는 순천만국가정원 서문과 동문을 모두 연결하며 비교적 자주 운행되는 노선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현재 순천시 자료에는 하루 60회, 약 10~20분 간격으로 표시돼 있어요.
그래서 정원 내부를 많이 걸은 뒤 반대편 출구로 나왔다면 무조건 처음 들어간 입구까지 다시 걸어갈 필요가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여행 당일 목적지와 다음 버스 위치에 맞춰 동문과 서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정원에서 순천만습지로 넘어가기
국가정원을 본 뒤에는 순천만습지로 이동합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앞에서 이야기한 66번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식 노선표상 순천역에서 국가정원을 거쳐 순천만까지 이어지는 노선이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에서도 두 관광지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66번은 드라마촬영장 방향 버스보다 배차간격이 긴 편입니다.
현재 공식 안내 기준 약 30~40분 간격이므로 정원 관람을 끝내고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버스가 막 떠났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국가정원에서 나올 때 버스 도착정보를 먼저 보고, 남는 시간에 화장실이나 휴식을 해결하는 식으로 움직이면 편합니다.
버스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방법은 시내버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정원에는 스카이큐브 등 별도의 이동시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운영일과 이용시간, 요금이 별도로 적용되고 월요일 휴무 등의 조건이 있을 수 있어요. 순천만습지 관광정보에서도 스카이큐브 운영과 휴무일에 대한 별도 안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스 대기시간이 길거나 스카이큐브 자체를 여행 콘텐츠로 이용하고 싶다면 현재 운행정보를 확인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여행이라고 모든 구간을 반드시 시내버스로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오후는 순천만습지에서 천천히
순천만습지는 갈대밭과 갯벌을 중심으로 보는 자연생태 관광지입니다.
순천시 관광사이트에서도 넓은 갈대밭과 갯벌, S자형 수로와 석양을 대표 풍경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곳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가정원이 인공적으로 조성된 정돈된 공간이라면 순천만습지는 자연 풍경 자체를 보는 느낌이 강해서 두 장소를 같은 날 가도 분위기가 겹치지 않아요.
다만 역시 많이 걷습니다.
오전에 국가정원을 본 뒤라면 무조건 용산전망대까지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보다 갈대길을 걸어본 뒤 체력을 보고 결정하세요.
버스 막차보다는 ‘관람 종료 후 버스’를 먼저 확인
뚜벅이 여행에서 순천만습지를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잡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순천만습지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어서 노을까지 보고 싶어지는데요. 문제는 관광지 운영시간과 시내버스 시간이 일몰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 순천만습지 운영시간도 계절별로 다르게 안내되고 있습니다. 5~8월은 비교적 늦게까지 관람할 수 있고, 가을·겨울에는 종료시간이 앞당겨져요.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따라서 노을을 볼 계획이라면
일몰시간 → 순천만습지 관람 종료시간 → 숙소 방향 버스 도착시간
을 함께 확인하세요.
“노을 다 보고 나가면 버스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순천 시내버스 요금과 환승
2026년 현재 순천시 관광사이트에 안내된 일반 성인 시내버스 요금은 현금 1,500원, 교통카드 1,400원입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환승도 편합니다.
순천시는 버스 하차 후 60분 이내 다른 노선에 승차하는 경우 1회 무료환승을 적용하고 있으며, 무료환승을 받으려면 하차할 때 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해야 합니다. 같은 노선번호로 다시 타는 경우에는 환승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돼 있어요.
뚜벅이 여행이라면 현금보다 평소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챙겨가는 것이 편합니다.
드라마촬영장 가는 71번과 77번은 이용하기 좋은 편
외곽 관광지 여행에서 가장 힘든 건 배차간격인데 드라마촬영장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괜찮습니다.
현재 공식 관광교통 정보에는 71번이 약 8~15분 간격, 77번이 약 6~10분 간격으로 표시돼 있고 두 노선 모두 순천역을 거쳐 드라마촬영장으로 갑니다.
그래서 도착 첫날 열차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도 드라마촬영장은 비교적 일정에 넣기 쉬워요.
반대로 배차가 긴 관광지를 첫날 기차 도착 직후 넣으면 열차가 조금만 늦어져도 하루 일정 전체가 밀릴 수 있습니다.
낙안읍성은 뚜벅이 1박 2일에 넣을 수 있을까
버스로 갈 수는 있습니다.
순천시 공식 안내에 따르면 낙안읍성에는 16번, 61번, 63번, 68번 등이 운행됩니다.
하지만 배차가 문제입니다.
공식 자료에 표시된 배차간격은 노선에 따라 약 80분에서 180분 이상까지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1박 2일 뚜벅이 첫 여행이라면 국가정원과 습지, 드라마촬영장까지 보면서 낙안읍성을 추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낙안읍성이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면 국가정원 또는 드라마촬영장을 빼고 별도 반나절 코스로 잡는 것이 낫습니다.
송광사와 선암사도 갈 수 있지만 하루를 따로 잡는 편
송광사와 선암사 역시 시내버스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순천시 공식 안내에는 선암사 방향 1번·16번, 송광사 방향 63번·111번 등이 안내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도심 노선과 비교하면 배차간격이 긴 편입니다.
특히 송광사는 순천종합버스터미널 기준 공식 안내 편도 소요시간이 약 1시간 25분으로 제시돼 있어요.
따라서 뚜벅이 여행에서
국가정원 → 습지 → 낙안읍성 → 송광사
처럼 하루에 여러 외곽 관광지를 넣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동 비중이 너무 커집니다.
1박 2일 뚜벅이 추천 코스
가장 무난한 일정은 이렇게 잡을 수 있어요.
1일차
순천역 도착
→ 점심
→ 71번 또는 77번 버스
→ 순천드라마촬영장
→ 버스로 순천 도심 복귀
→ 저녁
→ 순천역 또는 버스터미널 주변 숙박
2일차
순천역 주변 출발
→ 66번 등 이용
→ 순천만국가정원
→ 점심·휴식
→ 66번 또는 연계 교통수단
→ 순천만습지
→ 순천역 이동
→ 귀가
현재 순천시가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관광지 버스 노선을 기준으로도 순천역에서 이 세 관광지를 모두 대중교통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라면 국가정원과 습지만
순천에 하루만 있다면 드라마촬영장까지 넣기보다
순천역 →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습지 → 순천역
코스를 추천합니다.
66번이 순천역과 국가정원, 순천만을 한 번에 연결하기 때문에 가장 단순한 동선이에요.
오전에 국가정원을 보고 오후에 습지로 넘어갔다가 저녁 기차를 타는 방식으로 잡으면 됩니다.
다만 귀가 열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순천만습지에서 순천역으로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먼저 확인해두세요.
버스 시간은 여행 당일 다시 보는 게 중요해요
순천시 관광홈페이지에는 관광지별 노선번호와 대략적인 배차간격이 안내돼 있지만, 상세 노선과 실시간 운행정보는 순천시 버스정보시스템을 참고하도록 별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나 몇 년 전 여행후기에 적힌
“몇 시 몇 분 버스를 타면 된다.”
라는 시간표를 그대로 믿기보다 실제 여행일에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버스는 도로상황과 노선 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66번처럼 30~40분 정도 간격이 있는 노선이나 낙안읍성·사찰 방향처럼 배차가 긴 노선은 한 대 놓쳤을 때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버스 기다리기 싫다면 온누리자전거도 보조수단
순천은 공공자전거 정거장도 비교적 여러 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순천시 공식 안내를 보면 순천역과 버스터미널뿐 아니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서문, 순천만습지, 드라마촬영장에도 온누리자전거 정거장이 등록돼 있습니다.
다만 관광지 사이를 무조건 자전거로 이동하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날씨와 도로환경, 개인 체력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도심에서 짧은 이동을 보조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여름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버스를 이용하는 쪽이 훨씬 편하고요.
순천 뚜벅이 여행에서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순천역 주변을 추천합니다.
국가정원·습지 방향 66번과 드라마촬영장 방향 71번·77번이 모두 순천역을 지나기 때문이에요.
열차에서 내린 뒤 짐을 맡기기도 쉽고, 다음 날 귀가할 때도 편합니다.
버스를 타고 오는 여행자라면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주변도 괜찮습니다. 주요 관광노선 가운데 상당수가 터미널을 지나기 때문에 교통 면에서 불리하지 않아요.
관광지 바로 앞 숙소를 잡으면 첫 관광지는 편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귀가할 때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차가 없어도 핵심 관광지는 충분히 볼 수 있어요
순천은 관광지들이 서로 붙어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그래서 지도만 보면 “렌터카가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공식 교통정보를 보면 순천역에서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66번, 드라마촬영장은 71번과 77번으로 연결돼 있어 대표 관광지만 보는 여행은 버스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핵심은 욕심을 줄이는 것입니다.
1박 2일이면 드라마촬영장 + 국가정원 + 순천만습지.
이 정도가 가장 편해요.
낙안읍성이나 송광사, 선암사처럼 배차가 긴 외곽 관광지는 여행일을 하루 더 늘리거나 하나를 골라 반나절 이상 투자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순천 뚜벅이 여행에서는 관광지 입장시간만큼 다음 버스가 언제 오는지를 자주 확인하세요.
버스를 잘 맞추면 생각보다 편하고, 버스를 한 대 놓치면 카페보다 정류장에서 더 오래 쉬게 되는 곳이 순천입니다. 핵심 노선 몇 개만 기억해두면 렌터카 없이도 정원과 갈대밭, 복고풍 드라마 세트장까지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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