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가면 바다도 보고 설악산도 가지만, 먹거리 코스에서 빠지기 어려운 곳이 속초 중앙시장이에요. 지금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안내되죠. 여행자 입장에서는 두 이름이 함께 쓰인다고 보면 편합니다. 택시를 타거나 검색할 때는 속초중앙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둘 다 잘 검색돼요.

속초 중앙시장은 시장 규모가 꽤 있는 편이라 처음 가면 어디부터 봐야 할지 살짝 헷갈릴 수 있습니다. 먹거리만 생각하고 들어가도 닭강정,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튀김, 씨앗호떡, 회센터, 젓갈, 건어물까지 종류가 많아요. 배가 아주 고픈 상태로 가면 이것저것 다 사고 싶어지고, 반대로 식사 직후에 가면 아쉬운 메뉴가 생깁니다.
그래서 속초 중앙시장 먹거리 코스는 “간식으로 먹을 것”과 “식사처럼 먹을 것”을 나눠서 보는 게 좋아요. 닭강정이나 호떡은 들고 다니며 먹기 좋고, 오징어순대나 아바이순대, 회센터 메뉴는 앉아서 먹거나 숙소 포장용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먼저 닭강정 골목부터 둘러보기
속초 중앙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가 닭강정이에요. 시장 안에는 닭강정을 파는 가게들이 여러 곳 모여 있고,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줄이 길게 생기는 곳도 많습니다. 달콤한 양념, 매콤한 양념, 식어도 먹기 좋은 바삭한 식감 때문에 여행 선물처럼 사가는 사람도 많죠.
닭강정은 바로 먹어도 좋지만, 숙소에 가져가서 야식처럼 먹기에도 좋습니다. 속초 여행에서 저녁을 일찍 먹었다면 닭강정을 포장해두는 것도 괜찮아요. 바다 보고 들어와서 숙소에서 먹으면 꽤 든든합니다.
다만 닭강정은 가게마다 맛이 다릅니다. 양념이 진한 곳, 튀김옷이 바삭한 곳, 매운맛이 강한 곳이 있어요. 유명한 가게만 보고 바로 사기보다,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줄 길이, 포장 방식, 양념 스타일을 보고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택배나 보관 가능 여부도 가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집에 가져갈 계획이면 현장에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오징어순대는 속초에서 꼭 먹어볼 만해요
속초 중앙시장 먹거리 중에서 지역색이 가장 잘 느껴지는 메뉴를 고르면 오징어순대가 빠지기 어렵습니다. 오징어 몸통 안에 당면, 채소, 두부 같은 속재료를 채워 넣고 찐 뒤, 먹기 좋게 썰어내는 음식이에요. 그냥 순대처럼 생각하고 먹으면 식감이 꽤 다릅니다. 겉은 오징어라 쫄깃하고, 속은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시장에서는 오징어순대를 바로 부쳐서 주는 곳도 있고, 포장으로 파는 곳도 있습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오징어 향과 속재료 맛이 잘 나고, 기름에 살짝 부친 스타일은 겉면이 더 고소하게 느껴져요.
오징어순대는 하나만 먹어도 은근히 배가 찹니다. 시장에서 여러 메뉴를 먹을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너무 많이 주문하지 않는 게 좋아요. 둘이 간다면 오징어순대 하나를 나눠 먹고, 닭강정이나 튀김을 추가하는 식이 부담이 덜합니다.
아바이순대와 순대국은 식사용으로 좋아요
속초는 아바이마을과 실향민 음식 문화가 함께 떠오르는 지역이죠. 속초 중앙시장 안에서도 아바이순대와 순대국을 파는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간식만 먹고 끝내기 아쉽다면 순대국 한 그릇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아요.
아바이순대는 일반 당면순대보다 속이 묵직하고 담백한 편입니다. 가게에 따라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를 함께 담아주는 메뉴도 있어서, 둘 다 맛보고 싶다면 모둠 메뉴를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순대국이 특히 잘 맞습니다. 시장 구경하다가 따뜻한 국물 한 그릇 먹으면 속이 편해져요. 속초는 바닷바람이 강하게 느껴지는 날도 많아서, 겨울이나 초봄 여행이라면 순대국 같은 뜨끈한 메뉴가 더 반갑습니다.
튀김과 새우강정은 가볍게 나눠 먹기 좋습니다
중앙시장에는 튀김류도 많습니다.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게튀김, 각종 해산물 튀김이 진열되어 있는 가게를 쉽게 볼 수 있어요. 튀김은 여러 종류를 조금씩 골라 먹기 좋아서 친구나 가족 여행에 잘 맞습니다.
튀김은 바로 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포장해서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질 수 있어서, 숙소까지 오래 들고 갈 메뉴로는 닭강정보다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 시장 안에서 바로 먹거나, 근처에서 잠깐 앉아 먹을 수 있을 때 사는 편이 좋습니다.
새우강정이나 해산물 강정류도 보이는데, 닭강정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달콤한 양념에 바삭한 튀김이 들어가서 간식처럼 먹기 좋고, 맥주 안주로도 잘 맞아요. 다만 해산물 튀김은 식감과 기름진 정도가 가게마다 다르니, 가능하면 갓 나온 걸 고르는 게 낫습니다.
씨앗호떡은 후식으로 넣기 좋아요
속초 중앙시장에서는 씨앗호떡도 많이 찾는 먹거리입니다. 뜨겁게 구운 호떡 안에 씨앗과 설탕 소가 들어가 있어서, 시장 먹거리 코스의 후식으로 넣기 좋아요. 닭강정이나 순대류를 먹고 나서 단맛이 당길 때 딱 맞습니다.
호떡은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맛있지만, 속이 정말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급하게 한입 베어 물면 입천장 데기 쉬워요. 시장 골목을 걸으면서 먹기 좋은 메뉴지만,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잠깐 옆으로 비켜서 먹는 게 편합니다.
씨앗호떡은 가격이 비교적 부담 없는 편이라 여러 메뉴를 먹은 뒤에도 하나쯤 추가하기 좋습니다. 달달한 간식으로 여행 기분을 내고 싶다면 시장 마지막 코스로 넣어보세요.
지하 회센터는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 좋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의 장점 중 하나는 지하 수산물 회센터입니다. 시장에서 닭강정이나 순대만 생각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지하로 내려가면 활어회와 해산물을 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속초 바다 여행을 왔다면 회 포장도 좋은 선택이에요.
회센터는 숙소에서 먹을 저녁 메뉴를 찾을 때 잘 맞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이나 리조트 숙박이라면 시장에서 회와 닭강정을 함께 포장해 가는 조합도 괜찮아요. 아이가 있거나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일행이 있다면 회, 닭강정, 튀김을 섞으면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다만 회는 시세와 어종, 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특정 가격을 기대하고 가기보다 현장에서 어종과 구성, 포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회를 포장했다면 너무 오래 들고 다니지 말고 숙소 냉장 보관이나 빠른 식사를 생각해야 합니다.
젓갈과 건어물은 선물용으로 보기 좋아요
속초 중앙시장은 바로 먹는 음식뿐 아니라 젓갈과 건어물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명란젓, 오징어젓, 창난젓 같은 젓갈류와 마른오징어, 황태, 멸치, 다시마 같은 건어물이 여행 선물로 많이 팔립니다.
젓갈은 시식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요즘은 위생이나 운영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구입 전에는 보관 방법, 유통기한, 택배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게 좋아요. 특히 여름에는 이동 시간이 길면 아이스팩 포장이 가능한지도 물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건어물은 가볍게 들고 가기 좋아서 차 없이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괜찮습니다. 다만 시장 안에서 같은 품목을 여러 곳에서 팔기 때문에, 바로 사기보다 가격과 양을 한두 곳 비교해보고 사는 게 좋습니다.
속초 중앙시장 먹거리 코스 추천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시장 입구에서 바로 하나를 사기보다, 먼저 한 바퀴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닭강정 골목을 보고, 순대골목 쪽에서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를 확인한 뒤, 튀김과 호떡까지 훑어보면 대략 감이 잡혀요.
간식 위주라면 닭강정 소포장, 오징어순대 한 접시, 씨앗호떡 정도가 무난합니다. 식사까지 해결하려면 순대국이나 모둠순대를 먼저 먹고, 닭강정을 포장하는 식이 좋아요. 숙소 야식까지 생각한다면 지하 회센터에서 회를 사고, 닭강정이나 튀김을 곁들이는 조합도 괜찮습니다.
시장 먹거리는 한 번에 많이 사면 들고 다니기 불편합니다. 특히 속초 여행 중 다른 관광지를 더 갈 예정이라면 상온 보관이 어려운 음식은 마지막에 사는 게 좋아요. 닭강정은 비교적 포장 이동이 편하지만, 회나 해산물류는 숙소 들어가기 직전에 사는 편이 낫습니다.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속초 중앙시장은 주말과 휴가철에 사람이 많습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는 인기 가게 줄이 길어질 수 있어요. 여유 있게 먹고 싶다면 식사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가는 편이 좋습니다. 오전 늦게나 오후 애매한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편할 때가 많아요.
주차는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수기에는 주차 대기 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시장에서 너무 가까운 곳만 고집하기보다 주변 주차장까지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숙소가 가까우면 택시나 도보 이동도 편합니다.
가격은 시기와 가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회, 해산물, 젓갈은 계절과 시세 영향을 받습니다. 블로그나 영상에서 본 가격을 그대로 기대하기보다, 현장 메뉴판을 보고 결정하는 게 맞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은 한 끼를 먹으러 가도 좋고, 여행 마지막에 포장하러 들러도 좋은 곳입니다. 닭강정처럼 익숙한 메뉴도 있고, 오징어순대나 아바이순대처럼 속초다운 메뉴도 있어요. 처음 간다면 너무 많은 가게를 정해두기보다, 닭강정 하나, 순대류 하나, 후식 하나 정도만 골라도 충분히 시장 먹거리 여행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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