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일본

일본 나가사키 숨은 여행지 -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시라가시마 천주당

단세포가 되고파🫠 2026. 6. 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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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여행 코스를 찾다 보면 대체로 비슷해요.

이나사야마 야경 보고, 차이나타운에서 밥 먹고, 평화공원 들렀다가 글로버가든 가는 식이죠.

그런데 고토열도 쪽까지 범위를 넓혀서 찾아보다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장소들이 나오기 시작해요.

그중에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곳이 가시라가시마 천주당이었어요.

사진 한 장 때문이었는데요.

 



바다 바로 옆에 돌로 지은 성당이 하나 서 있는 모습이 꽤 묘하더라고요. 유럽 어딘가의 작은 마을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일본 같지 않은 것도 아니고요.

알고 보니 이 성당은 고토열도에 남아 있는 교회들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였어요.

 


가는 길부터 이미 섬 여행 느낌

 

 

카시라가시마 천주당 - Google 지도

 

카시라가시마 천주당 · 일본 〒857-4102 Nagasaki, Minamimatsuura District, Shinkamigoto, Tomosumigo, 頭ヶ島63

★★★★★ · 천주교 성당

www.google.com

 

 


가시라가시마는 신카미고토초에 속한 작은 섬이에요.

고토열도 안에서도 끝쪽에 가까운 편이라 지도에서 보면 꽤 멀리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접근은 어렵지 않더라고요.

나카도리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배에서 내린 뒤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후쿠오카나 나가사키 시내에서 당일로 다녀오는 곳이라기보다는, 고토열도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일정 중에 들르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교회만 보러 간다기보다 섬 자체를 둘러보는 코스에 포함되는 느낌이고요.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바다 옆으로 난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이 꽤 좋다고 하더라고요.

 


성당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주변 풍경

 

 


가시라가시마 천주당 사진을 보면 건물 자체에 시선이 먼저 가는데요.

주변을 같이 보면 느낌이 조금 달라져요.

뒤에는 낮은 산이 있고, 앞에는 바다가 있고, 마을이라고 해봐야 집들이 몇 채 모여 있는 정도예요.

관광지 한가운데 있는 성당이 아니라 진짜 마을 안에 있는 성당이라는 느낌이 강해요.

그래서 사진만 봤을 때보다 훨씬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실제로 지금도 주민들이 사용하는 성당이라서 관람할 때도 일반 관광지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해요.

예배도 열리고, 결혼식도 하고, 장례식도 치러지는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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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든 성당


가시라가시마 천주당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외벽이에요.

흔히 떠올리는 하얀 교회 건물이 아니라 돌로 지어진 건물이에요.

이 돌도 외부에서 가져온 게 아니라 섬 주변에서 채석한 재료를 사용했다고 해요.

공사도 상당히 오랜 기간 진행됐는데, 필요한 자금을 대부분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모았고 건축 과정에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규모는 크지 않은데 묘하게 존재감이 있어요.

화려해서 눈에 띄는 건 아닌데 주변 풍경이랑 같이 놓고 보면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거든요.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또 다르다

 

 


외관만 보면 꽤 묵직한 느낌인데 내부는 생각보다 밝은 편이에요.

고토열도 교회 사진들을 보다 보면 내부가 전부 비슷할 것 같았는데, 가시라가시마 천주당은 색감이 꽤 부드러운 편이더라고요.

연한 분홍색, 파란색이 들어간 벽면도 있고 장식도 생각보다 아기자기해요.

특히 섬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을 모티브로 만든 장식들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사람 사는 공간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유명 관광지 성당에 가면 웅장하다는 느낌이 먼저 드는데, 여기는 규모보다 분위기 쪽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세계유산인데도 관광지 느낌은 강하지 않다


가시라가시마 천주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되어 있어요.

그런데 사진들을 보면 생각보다 관광객이 엄청 몰리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고토열도 자체가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아니다 보니 나가사키 시내처럼 북적이는 느낌도 없고요.

오히려 성당 주변 풍경이나 묘지, 마을 길을 천천히 둘러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해요.

교회 하나 보러 몇 시간을 이동하는 게 아깝지 않을까 싶었는데, 찾아보다 보니 이곳은 건물 하나만 보는 장소라기보다 섬 전체 분위기를 같이 보는 곳에 가까운 것 같았어요.

 


고토열도 여행을 간다면 기억해둘 만한 곳


고토열도 여행 사진들을 보다 보면 바다 풍경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그 풍경들 사이에서 유독 자주 등장하는 건물이 가시라가시마 천주당이에요.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더라고요.

규모가 엄청 크거나 화려한 건 아닌데, 고토열도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 중 하나거든요.

만약 나가사키 여행을 계획하면서 고토열도까지 들어갈 생각이 있다면, 일정표 한쪽에 가시라가시마 천주당도 적어두는 걸 추천해요.

유명한 관광지 체크하듯 둘러보는 곳이라기보다, 바다 보면서 천천히 돌아다니다가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장소에 더 가까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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