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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단백질] 8편 : 대표적인 cpFP 센서 사례와 설계 전략

단세포가 되고파🫠 2025. 4. 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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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FP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단백질이지만, 여기에 다양한 도메인을 융합해서 센서로 활용하는 방식은 정말 창의적이에요.

 

 

 

오늘은 대표적인 cpFP 기반 센서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 각 센서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설명드릴게요.



대표 센서 1 : GCaMP – 칼슘 농도 측정의 고전


가장 대표적인 cpFP 기반 센서는 단연 GCaMP 시리즈예요.

 

이 센서는 cpGFP를 중심에 두고, 한쪽에는 칼모듈린(CaM), 다른 한쪽에는 M13이라는 펩타이드 서열을 융합한 구조예요. 칼슘이 세포 내로 유입되면, CaM이 칼슘에 결합하면서 M13과 상호작용하고, 이 구조 변화가 cpGFP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형광 세기가 증가하게 되는 방식이죠.

 

 

 

 

GCaMP는 신경세포에서 활동 전위를 시각화하는 데 정말 자주 사용되고 있어요. GCaMP6, GCaMP7 등 다양한 버전이 개발되어 민감도와 반응 속도, 신호-노이즈 비(SNR) 등이 개선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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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센서 2 : Perceval – ATP/ADP 비율 감지


Perceval은 세포 내 에너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위한 센서예요. 이 센서 역시 cpFP가 중심에 있고, 거기에 ATP와 ADP에 결합하는 감지 도메인이 융합돼 있어요. ATP와 ADP가 결합하면 단백질의 구조가 바뀌고, 이에 따라 cpFP의 형광 세기도 달라지게 되죠.

 

 


Perceval을 이용하면 세포의 대사 상태를 라이브 이미징으로 관찰할 수 있어서, 특히 암세포나 신경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연구할 때 큰 도움이 돼요.

 


대표 센서 3 : pHluorin – 세포 내 pH 변화 감지

 

 


pHluorin은 GFP의 특정 부위를 순환 재조합하여 만든 cpFP 기반 pH 센서예요. 이 센서는 세포 내 소기관의 pH 변화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특히 시냅스에서의 소포 융합이나 엔도시토시스를 모니터링하는 데 자주 사용돼요.

pHluorin은 특정 pH 범위에서만 형광을 발하기 때문에, 염기성 혹은 산성 조건에서 형광 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돼요. 이 방식은 특히 세포막 단백질의 내부화 경로를 시각화할 때 효과적이에요.

 


설계 전략의 핵심 포인트는?


cpFP 센서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지 도메인과 cpFP 사이의 상호작용을 최적화하는 것이에요. 도메인이 구조적으로 유연하면 형광 변화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cpFP의 삽입 위치, linker 길이, 아미노산 조성 등을 반복적으로 최적화해야 해요.

 


또한 센서를 실제 세포에 적용할 경우에는 발현 수준, 세포 독성, 반응 속도, 형광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죠. 최근에는 ratiometric cpFP 센서도 개발되어, 형광 변화의 비율을 통해 정량적으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어요.

 


오늘 소개한 센서들은 cpFP 기술의 응용 예시일 뿐이에요.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기능의 cpFP 센서들이 개발될 예정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cpFP 센서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신 전략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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