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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동 산책코스 추천, 한양도성 성곽길 따라 걷는 조용한 서울 동네

단세포가 되고파🫠 2026. 8. 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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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양도성을 따라 걷고 싶지만 인왕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은 부담스럽다면 행촌동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가 괜찮아요. 서대문역에서 멀지 않은 도심인데도 언덕과 성곽, 오래된 주택가가 한데 이어져 있어 익숙한 서울과는 조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행촌동은 인왕산 자락 아래 자리한 성곽마을입니다.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면서 딜쿠샤, 권율 장군 집터의 은행나무, 홍파동 홍난파 가옥처럼 근현대사의 흔적도 가까이 모여 있어요.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찍고 다니는 코스보다는 골목의 경사와 오래된 건물, 성곽 아래 동네 풍경을 천천히 보는 산책에 잘 맞습니다.

 


행촌동 산책은 서대문역에서 시작하면 편해요


가장 무난한 출발지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입니다. 서울 한양도성 공식 안내에서는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돈의문 터까지 도보 약 5분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돈의문 터에서 출발해 경교장과 월암공원, 홍파동 홍난파 가옥을 지나 인왕산 순성길로 들어가는 길이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의 공식 동선입니다.

행촌동만 가볍게 둘러본다면 인왕산 정상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서대문역에서 출발해 돈의문박물관마을과 경교장 주변을 보고, 월암근린공원과 홍난파 가옥을 지나 행촌동 골목으로 올라간 뒤 딜쿠샤와 성곽 아래 길을 둘러보는 정도로 잡으면 돼요.

추천 동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대문역 → 돈의문 터 → 경교장 → 월암근린공원 → 홍파동 홍난파 가옥 → 행촌동 골목 → 딜쿠샤 → 권율 장군 집터 은행나무 → 인왕산 순성안내쉼터 또는 성곽길 초입

천천히 사진을 찍고 문화공간을 관람하면 2시간 안팎, 골목과 성곽 초입만 걷는다면 1시간 30분 정도로 잡을 수 있어요. 실제 소요시간은 딜쿠샤 관람 여부와 언덕길에서 쉬는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돈의문 터에서 월암근린공원으로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이었지만 현재 문루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서울 한양도성은 전체 길이 약 18.6km로, 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을 따라 조성됐으며 돈의문과 소의문은 현재 멸실된 상태예요.

돈의문 터 주변에서는 돈의문박물관마을과 경교장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후 강북삼성병원 외곽을 따라 월암근린공원 방향으로 이동하면 성곽길 안내 표지가 나타나요. 한양도성 공식 인왕산 구간도 돈의문박물관마을과 경교장, 월암공원을 차례로 지나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월암근린공원부터는 평지 산책보다는 언덕을 오르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행촌동 자체가 구릉지 주거지역이라 짧은 거리에서도 경사가 이어져요. 운동화처럼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한여름에는 해가 강한 시간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홍난파 가옥을 지나 행촌동 골목으로


월암근린공원에서 위쪽으로 이동하면 서울 홍파동 홍난파 가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근대 주택이며 한양도성 인왕산 공식 탐방 동선에도 포함돼 있어요.

가옥 주변은 넓은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택가입니다. 골목이 좁고 차량이 오가는 구간도 있으니 길 한가운데에 오래 서서 촬영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주택의 담장이나 대문 안쪽을 허락 없이 촬영하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행촌동 산책의 재미는 화려한 상점보다 동네 자체의 구조를 보는 데 있습니다. 가파른 골목 위로 주택이 이어지고, 건물 사이로 성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요. 골목을 올라갈수록 도심의 큰 건물과 서대문 일대가 뒤쪽으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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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집 딜쿠샤 둘러보기


행촌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딜쿠샤입니다. 딜쿠샤는 미국인 언론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살았던 집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형태의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앨버트 테일러는 3·1운동과 제암리 사건 소식을 해외에 알린 인물로 소개됩니다.

딜쿠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입니다. 관람 일정이나 해설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내부까지 볼 계획이라면 방문 당일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건물 내부에서는 테일러 부부의 서울 생활과 딜쿠샤의 역사, 복원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복원과 전시관 조성을 추진했고, 이후 정비를 거쳐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어요.

딜쿠샤는 큰길에서 바로 보이는 장소가 아니라 언덕 골목 안에 자리합니다. 공식 관람 안내에서도 인왕산 순성안내쉼터 입구에서 송월1길과 행촌동 골목을 거쳐 이동하는 경로를 별도로 설명하고 있어요. 지도를 켜고 이동하더라도 갈림길에서 건물 번호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권율 장군 집터 은행나무도 함께 보기


딜쿠샤 앞에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서 있습니다. 이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을 이끈 권율 장군의 집터로 알려져 있으며, 은행나무와 딜쿠샤가 마주 보는 모습이 행촌동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예요.

행촌동이라는 지명도 이 은행나무와 관련해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주변은 정비된 대형 공원보다 작은 마을 공간에 가까워요. 은행나무만 보고 금방 돌아서기보다 딜쿠샤와 주변 골목, 성곽 방향 풍경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은행잎이 물들어 분위기가 좋지만 낙엽이 젖으면 언덕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요. 비가 내린 직후에는 돌계단과 경사로에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성곽길은 어디까지 걸을까


딜쿠샤에서 인왕산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한양도성 인왕산 순성길과 연결됩니다. 공식 인왕산 구간은 돈의문 터에서 출발해 월암공원과 홍난파 가옥, 인왕산 순성안내쉼터, 곡성, 범바위, 인왕산 정상,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거쳐 창의문까지 이어져요. 전체 거리는 4km이며 공식 예상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난이도는 높은 편으로 안내됩니다.

행촌동 산책이 목적이라면 순성안내쉼터나 성곽이 잘 보이는 초입까지만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게 무난합니다. 성곽 옆 오르막을 조금 걸은 뒤 다시 행촌동 골목으로 내려오면 동네 산책과 성곽길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요.

인왕산 정상까지 갈 생각이라면 산책이 아니라 등산 일정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바위 구간과 가파른 계단이 있으며, 공식 안내에서도 인왕산 진입 후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출발 전에 이용하라고 안내해요. 인왕산 구간은 24시간 개방되지만 날씨와 현장 통제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가볍게 걷는 코스와 등산 코스를 구분하세요


행촌동 산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동네 역사 산책 코스예요. 서대문역에서 출발해 월암근린공원, 홍난파 가옥, 딜쿠샤와 은행나무를 보고 성곽 초입에서 돌아옵니다. 언덕은 있지만 등산 장비까지 필요하지 않고, 근현대 문화유산과 성곽마을의 생활 풍경을 천천히 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한양도성 인왕산 종주 코스입니다. 돈의문 터부터 인왕산 정상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지나 창의문까지 걷는 방식이에요. 공식 기준 4km이지만 산길과 바위 구간이 포함돼 평지 4km보다 훨씬 힘듭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행촌동과 성곽 초입까지만 걷고, 다음에 별도로 인왕산 구간을 찾는 방법이 편합니다. 딜쿠샤 관람까지 넣으면 동네 코스만으로도 볼거리가 충분해요.

 


행촌동 산책할 때 알아둘 점


행촌동은 관광지이기 전에 주민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좁은 골목에서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주택 출입구를 막고 사진을 찍지 않아야 해요. 카페와 상점이 밀집한 동네도 아니므로 물은 서대문역이나 큰길 주변에서 미리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종로구 자료에서도 행촌동·무악동·홍파동 일대는 문화유산 분포와 구릉지 특성으로 생활 기반시설과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으로 언급돼요. 골목 산책이 목적이라면 자동차보다 서대문역을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여름에는 성곽 옆과 골목에 그늘이 생기는 구간도 있지만 오르막에서 체온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전 일찍이나 오후 늦게 방문하고, 폭염특보가 발표된 날에는 일정을 미루는 게 좋아요. 겨울에는 응달과 돌계단에 얼음이 남을 수 있으므로 성곽 정상 방향까지 무리해서 올라가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행촌동은 정돈된 관광거리보다 서울의 오래된 지형과 주거 골목, 성곽이 맞닿아 있는 모습을 보는 곳입니다. 서대문역에서 시작해 월암근린공원과 홍난파 가옥, 딜쿠샤, 은행나무를 지나 성곽 초입까지 올라가는 코스로 잡으면 행촌동의 특징을 빠짐없이 볼 수 있어요. 인왕산 정상까지 욕심내지 않아도 성곽마을다운 풍경과 조용한 서울 산책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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