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4편 : 당뇨병 치료법 총정리: 식이요법부터 인슐린 주사까지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처음엔 걱정이 많아지죠.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 ‘무조건 인슐린 맞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당뇨병은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어요. 오늘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들을 단계별로 정리해볼게요.
우선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혈당을 정상 범위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에요. 혈당이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당뇨병 자체는 물론 합병증 발생도 줄일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당뇨병의 대표적인 치료법들
첫 번째는 식이요법이에요.
말 그대로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죠. 당뇨병 환자라고 무조건 밥을 못 먹는 건 아니에요. 포인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에요.
흰쌀밥보다는 잡곡밥, 흰빵보다는 통밀빵이 좋고요, 설탕이 많이 든 간식이나 음료수는 피해야 해요. 단백질과 채소는 충분히 먹되, 기름지지 않게 조리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중요한 건 규칙적인 식사 시간과 일정한 식사량을 유지하는 거예요. 폭식이나 야식은 혈당 조절에 가장 안 좋아요.
두 번째는 운동요법이에요.
운동은 혈당을 직접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지만, 인슐린이 몸에서 잘 작동하게 도와주는 효과도 있어요.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5번, 한 번에 30분 이상 해주는 게 좋아요.
여기에 근력운동을 주 2회 이상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특히 비만한 환자분들은 체중을 510%만 줄여도 혈당 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되니까 꼭 실천해보세요.
세 번째는 약물치료예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을 복용하게 돼요. 가장 많이 쓰는 약은 메트포르민이라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예요.
이 약은 간에서 포도당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걸 막고, 세포가 인슐린에 더 잘 반응하게 도와줘요. 이외에도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는 약, 당의 흡수를 늦추는 약, 포도당 배출을 유도하는 약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환자 상태에 따라 하나씩 또는 여러 약을 병용할 수도 있어요.
네 번째는 인슐린 치료예요.
많은 분들이 ‘인슐린을 맞게 되면 끝이다’라고 오해하시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제1형 당뇨병 환자나, 제2형 당뇨병이 오래되었거나 췌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인슐린 주사가 꼭 필요해요.
요즘은 펜형 인슐린 주사기가 잘 나와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인슐린도 종류가 다양해서 식전마다 맞는 속효성 인슐린, 하루에 한 번 맞는 지속형 인슐린 등 환자 상태에 맞춰 처방돼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용량과 시간만 잘 지키면 인슐린 치료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요즘은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인슐린 펌프 같은 첨단 의료기기도 활용되고 있어요. 이런 장비는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당뇨병은 단지 혈당만 관리한다고 끝이 아니에요. 혈압과 콜레스테롤도 함께 관리해야 해요. 당뇨병이 심혈관 질환과 연결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동반되면 더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때로는 혈당약 외에도 혈압약이나 콜레스테롤 약을 함께 복용하게 돼요.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검사도 빠질 수 없어요. 눈, 콩팥, 발, 심장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병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어요. 한 번 혈당이 낮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조절 상태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죠.
이렇게 보면 당뇨병 치료는 단순히 약을 먹는 게 아니라, 생활 전반을 조화롭게 관리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다음 글에서는 당뇨병을 어떻게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지금까지 치료법을 살펴봤다면, 이제 실천이 남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