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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 2편 : 열이 잘 내려가지 않을 때 - 증상별 대처법 및 병원, 응급실

단세포가 되고파🫠 2025. 4. 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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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면 대부분은 며칠 쉬면서 수분 섭취하고 해열제 조금 복용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곤 해요. 

 

 

특히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경우, 열은 몸의 면역 반응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에요. 때로는 단순한 열로 보이더라도 그 이면에 더 심각한 건강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고 신호를 잘 살펴야 해요.

 



어떤 경우에 병원을 가야 하나요?

 

 


성인의 경우, 체온이 39.4도(103℉) 이상으로 오르고, 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아요. 또 열이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거나, 하루 이상 고열과 함께 근육통, 오한, 기침, 복통 등 다른 증상이 심하게 동반된다면 감염이 더 깊이 퍼졌을 가능성도 있어서 전문 진료가 필요해요.

 


아이의 경우, 연령에 따라 열에 대한 접근 방식이 조금 달라요.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가 38도 이상의 열을 보인다면, 단 하루라도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원칙이에요. 면역 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빠른 진료가 필요하죠. 생후 3개월~2세 이하의 경우, 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식욕이 급격히 떨어지고 평소보다 처져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해요.



그리고 2세 이상 아동이나 청소년이라도, 해열제를 먹고도 열이 내려가지 않거나, 3일 이상 고열이 계속되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열과 함께 피부 발진, 구토, 복통, 기침, 두통 같은 증상이 겹친다면 몸속 어디에서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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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로!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서,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할 상황도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과 함께 열이 있다면 119에 연락하거나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해요.

 

 


열이 40.5도(105℉)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

의식이 흐릿하거나 정신이 혼미해 보이는 경우

목이 뻣뻣하면서 빛을 보면 눈이 아픈 경우

경련, 발작이 생긴 경우

숨이 차고 호흡이 힘들거나, 입술이 파래지는 경우

피부에 자반(멍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기고 퍼지는 경우

소변을 거의 보지 않거나, 탈수 증상이 심한 경우

 

 


이런 증상들은 단순 감기나 독감과는 다른 문제일 수 있어요. 뇌수막염, 패혈증, 심한 탈수, 폐렴 등 더 위험한 질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해요.

 


열이 자주 나거나, 반복된다면?

 


간혹 특정한 감염이나 염증이 없는데도 열이 반복적으로 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자가면역질환, 갑상샘 질환, 또는 종양과 같은 만성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요. 열 외에도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감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또한 만성질환자나 면역 억제 치료(항암치료, 장기이식 등)를 받고 있는 사람은 평범한 열이라도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이런 분들은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죠.

 


열은 단순한 증상이기도 하지만, 몸 속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경고등’이 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잘 쉬고, 필요하면 빠르게 진료를 받는 거예요. 그리고 지나치게 항생제나 해열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 몸의 회복력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해열진통제의 작동 원리 및 종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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